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0년에 185개 국가와 지역 중 세계에서 92번째로 암 발병률이 높다. 이는 2018년에 비해 7단계 상승한 것이다.

비영리 과학 단체인 국제암호연구협회(IACR)가 2년마다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베트남의 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59.7명으로 아시아에서 16위를 차지했다. 2018년 베트남의 암 발병률은 185개 국가 및 지역 중 99위로 10만 명당 151.4명이었다.

보고서는 베트남이 2020년 18만 2,563명의 새로운 암 발병률을 기록했으며 간암이 14.5%로 가장 많았고 폐암(14.4%), 여성 유방암(11.8%), 위암(9.8%), 대장암(9%) 순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해 122,690명의 암 사망자를 기록했고, 간암이 주요 원인으로서 전체의 20.6%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암 사망률 표준화는 10만 명당 106명이었으며 75세 이전에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11.2%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베트남 남성들 중, 가장 흔한 5개의 암은 간암,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이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폐암, 대장암, 위암, 간암 등이다.

전 세계적으로, 2020년에 거의 1,930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보고되었는데, 이것은 2018년에 비해 230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IARC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2018년 960만 명에서 2020년 996만 명으로 증가했다.

호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암 발병률을 보이고 있고 뉴질랜드와 아일랜드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0만 명당 285명으로 가장 높은 암 발병률을 보이고 있고, 한국, 싱가포르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암 사망의 3분의 1 이상은 높은 체질량 지수, 낮은 과일과 야채 섭취, 신체 활동 부족, 흡연, 알코올 소비의 다섯 가지 주요 행동 및 식생활을 피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심한 흡연과 알코올 남용은 베트남 남성의 간암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건 전문가는 말했다.

국제암연구소는 간암 사망의 주요 요인들 가운데 맥주와 다른 알코올을 포함시켰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과음 인구가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2019년에는 46억 리터 이상의 맥주가 소비되었는데, 이는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매년 평균 34억 달러 즉 1인당 300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반면 관련 건강문제는 평균 113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베트남은 또한 세계에서 흡연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며, 매년 1,560만 명의 흡연자가 담배에 31조  동(13억 6천만 달러)를 소비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베트남은 담배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15위 안에 든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