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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브리핑] 제조업이 베트남 성장을 이끄는 이유

  • 베트남이 글로벌 제조업 중심지로 탈바꿈하면서 중국 플러스 원 전략으로 알려진 효과적인 이전 목적지로 부상했다.
  • 산업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의 혜택과 경쟁력 있는 인건비이다.
  • 최근 몇 년 동안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제조업은 인적 자원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이 공급망의 다양화, 탄력성·연결성 증대, 단일 국가 의존도 감소 등을 추구하면서 베트남은 전략적 입지와 해운·경쟁력 있는 인건비·생산비 강점으로 제조업 투자 1순위가 됐다.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국제공항 항구와 생산 흐름과 운송이 용이한 철도 연결 등이 눈에 띈다.

 

2020년 제조업과 가공업은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FDI)에서 58.2%를 차지하며 선두를 이어갔다. 이 기여로 베트남 경제는 탄력을 되찾아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0-2021년, 코비드-19로 인해 제조업은 상당한 공급망 중단을 겪었다. 베트남의 제조업 생산량 감소에는 일시적인 폐업, 교통난, 인력난 등이 한몫했다.

 

한편, 대유행은 투입 가격의 상승, 원자재 부족, 선적 능력 부족, 운송 문제 등으로 제조업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베트남은 록다운 규제 완화에 이어 소비자 신뢰도가 점차 회복되면서 기업 활동이 다시 바빠졌다.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 52.1에서 11월 52.2로 증가해 신규 수주 증가와 정부 인센티브가 크게 작용했다. 50점 이상은 제조업의 확장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주요 동인


제조업은 몇 가지 주요 요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첫째, 베트남은 인건비가 경쟁력 있는 저가 제조국으로 선전되고 있다. 베트남은 시간당 평균 인건비가 중국 6.50달러(14만8천동)에 비해 시간당 2.99달러(6만8천동)로 중국 인건비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베트남이 역내 상대국에 대한 보다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서 입지를 넓히는 데 기여한다.

 

둘째,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많고 교육 수준이 높아 생산의 중심지로 매력적이다. 또한, 정부는 노동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직업 교육과 훈련을 제공했다.

 

현재 인력난과 IT 등 특정 산업 분야의 숙련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는 추가 전략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최근 직업교육훈련 전략 202-2030 승인, 직업훈련 지원에 관한 의사결정 17호 발표 등 여러 인센티브가 나왔다. 이는 노동시장을 위한 훈련과 교육의 효율성 향상에 대한 베트남의 의지가 부각되는 대목이다.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UKVFTA), 포괄적이고 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같은 수많은 자유무역협정(FTA) 또한 저비용 제조 수출 허브로서 베트남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러한 무역 협정을 통해 베트남은 ASEAN 경제 공동체(AEC) 내에서 그리고 EU 및 미국과 함께 관세 인하를 통해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ASEAN 외부의 파트너에게 수출할 수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은 다양한 중국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제조업체가 중국에서 베트남과 같은 대체 제조 허브로 생산을 전환하게 됨에 따라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혜택을 받았다.

 

특히 베트남은 중국 외 지역에서 저렴하고 다재다능한 제조지로 성장했지만 제조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

 

 

제조분야의 정부 인센티브


정부는 최근 전자·기계공학 등 제조업과 의류·섬유·피혁·신발산업, 첨단산업, 자동차산업 등에게 원자재·예비부품·부품 공급 관련 업종을 지원하는 법령 제57호(영 57호)를 공포했다.

 

이번 법령 적용으로 인한 세금 절감은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기업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정부의 조세체계 및 정책 개혁 노력에 대한 신뢰도 강화해 베트남에서 보다 유리한 기업환경을 촉진할 것이다.

 

정부는 2020년 결의안 제115호/NQ-CP에 따라 2025년까지 베트남 기업이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지원산업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국내 생산과 소비의 필수적 필요의 45%를 만족시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베트남은 자본금이 6조동(2억6400만달러) 이상인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법인 소득세(CIT) 형태로 제조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세금 인센티브 및 세금 공제를 조치와 첨단 기술 구역, 특정 산업 구역 및 어려운 사회경제적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그리고 첨단기술분야는 물론 섬유의류, IT, 자동차조립 등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를 주도하는 주요 산업

 

어패럴, 의류, 섬유 및 신발

 

베트남의 섬유 및 의류 산업은 강력한 발전을 목격했으며 국가의 경제 성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여 베트남을 중국 및 EU 다음으로 세계 시장에서 네 번째로 큰 의류 수출국이 되었다

 

베트남 섬유 의류 협회(VITAS)에 따르면 2021년 첫 9개월 동안 베트남 섬유 및 의류의 총 수출액은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2% 증가한 290억 달러로 추산된다. VITAS는 또한 2022년 생산량이 점차 정상화됨에 따라 업계가 390억~42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미국에 두 번째로 큰 신발 및 의류 공급국으로 성장했다. 또한 아시아의 주요 제조 허브 중 하나이며 기술, 의류 및 스포츠웨어 분야에서 가장 큰 서구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한다.

 

예를 들어 나이키는 200개의 제조공장이 있는 반면 아디다스는 베트남에 76개의 공장이 있는데, 이 중 아디다스의 세계 공장 수에서 베트남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적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 모두 중국보다 베트남에서 더 많은 핵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코비드-19에 타격을 받은 후, 정부는 이 분야의 회복을 앞당기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산업통상부는 생산 회복을 위해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공장이 조업을 재개하고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주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중국의 예방 조치로 중국-베트남 국경에서 무역 병목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산업통상부는 철도망 등 도로교통 외에 다른 교통수단을 고려할 것을 기업에 건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해상 교통수단을 살펴보고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무역로를 다른 지방으로 우회시킬 수 있다. 또한 2035년까지의 비전을 가지고 2030년까지 의류, 섬유, 신발에 대한 개발 전략의 시행을 촉진하고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분야의 개발에 관한 프로그램의 구축을 촉진할 것이다.

 

베트남의 섬유·의류 산업은 많은 경쟁국에 비해 제품의 품질, 기술력, 노동력에 대한 엄격한 요건 충족 능력, 각종 FTA 체결로 인한 관세선호도 등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다. 전반적으로 이 부문은 중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면서 장기적이지만 안정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전자 및 전기 제품


베트남 전자산업은 최근 몇 년간의 강력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기술 분야에서 경쟁할 만한 돌파구나 성과가 없어 여전히 세계 시장에 뒤처져 있다. 그러나 정부는 하이테크 산업을 유치하여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촉진함으로써 이것을 바꾸기를 열망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개발은 주로 다국적 기업, 특히 한국과 일본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반영되었다. 2021년 첫 8개월 동안 전자 제조 분야의 FDI 프로젝트는 산업 전체 수출의 95%를 차지했으며 33개의 전자 프로젝트가 허가되었고 총 등록 자본은 17억 달러가 넘는다.

 

애플의 핵심 공급사인 폭스콘은 2020년 현재까지 15억달러를 투자하고 2021년 현지 인력 1만명을 추가 채용하는 한편 투자를 7억달러로 늘렸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은 단순 부품만 조립하고 단순 생산 가공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부품이나 전문 기기 생산에 있어서 아직 필요한 자원과 숙련된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의 주요 위치

 


 

베트남의 제조업은 북부, 중부, 남부, 메콩 델타 지역을 포함한 4개의 핵심 경제 지역(KER)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지역은 서로 다른 제조업 분야를 유치하고 인력 풀, 산업 혼합, 인프라 측면에서 특색 있다.

 

북부 KER는 하노이, 하이퐁, 꽝닌, 빈푹, 박닌, 하이두엉, 훙옌 등 7개 시·성로 구성되어 있다. 북부 KER의 FDI 회사들은 이 지역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은 중공업, 석유 및 가스, 자동차 제조와 같은 하이테크 산업으로 유명하다. 전자 제조는 북부, 특히 홍강 삼각주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베트남 최대 생산 기지 중 하나인 삼성은 북부에서 휴대폰과 태블릿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삼성은 주요 R&D 사업을 하노이 서쪽으로 이전하여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최대의 R&D 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중앙 KER는 다낭시, 투아티엔후에, 꽝남, 꽝아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빈딘은 해양 경제와 농업에 매력적이다. 식품, 음료, 사료 가공은 남북보다 이 지역이 중심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다낭은 해산물, 식품 가공, IT,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남부 KER는 북부보다 제조와 서비스 범위가 넓다. 이 지역은 빈증, 따이닌, 롱안, 동나이, 바리아, 붕따우, 호찌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류와 섬유 산업은 호찌민시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의류 제조지역 중 하나이며, 남부에는 의류와 섬유 산업이 밀집해 있다. 전국 6천여 개의 공장 중 70% 이상이 하노이, 호찌민시 내 또는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도전과 기회


코비드-19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여전히 핵심적이고 성장하는 제조 중심지로 간주되어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서 살아남았다.

 

베트남은 여전히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예를 들어, 약 5600만 명의 노동 인구 규모에 있어서 베트남은 중국에 비해 노동인구가 거의 14배 적다.

 

지방당국은 특히 구식이고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서류 등을 꼼꼼히 살펴 인허가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법적 환경법은 토지 사용 제한과 함께 번거로울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현지 시장을 주의 깊게 조사해야 하며 제조 프로젝트를 착수하기 전에 실사를 수행하고 전문 회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GMK미디어(출처: 베트남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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