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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주식] 철강주식은 기회에서 위험으로

철강 산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될 때 몇 안 되는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전개는 정반대 방향이었다.

 

증시가 4월 말 1500포인트 이상 고점을 찍은 뒤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빨간색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VN지수가 정점 대비 15% 이상 하락하면서 철강도 그중 하나로 많은 종목이 마진폭을 기록했다.

 

'철강왕' 호아팟의 주가는 최근 장까지 기준치인 3만4천동을 밑돌며 2021년 말 최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이 주식은 30% 이상 하락했다. 남낌스틸강(NKG), 호아센(HSG) 또는 포미나스틸(POM)도 비슷한 상황이다.

 

NKG는 현재 2만8900동에 거래되고 있어 역시 두 달 전 최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HSG 주식의 움직임은 더욱 나쁜데, 이 코드는 한때 2021년 말 5만동 가까이에서 정점을 찍었고, 2월 말 4만동에 거래되었지만, 지금은 시세가 2만2천동을 조금 넘었다.

 

연초 이후 시장의 전반적인 움직임이 덜 긍정적이어서 철강업종뿐만 아니라 하락세를 초래했다. 다만 이 그룹의 문제점은 긍정적인 전망, 지정학적 긴장의 수혜 능력, 실질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 등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 최근 3개월 동안 VN지수는 14% 이상 하락(노란색)한 반면 HPG(주황색)는 30% 가까이 하락했고 NKG(파랑색)는 37% 이상, HSG(파랑색)는 45% 이상 하락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에 나서면서 양국 간 긴장 국면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을 때 철강이 분석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철강협회(WSA)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21년 철강 9740만톤을 생산하고 약 5700만톤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24일부터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인 직후 일부 우크라이나 철강 생산국(메트인베스트와 아르셀로미탈 등)은 철도 및 항만 운영 지연으로 생산량을 최소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러시아의 수출은 많은 나라들에 의해 금지될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3월 초 VN다이렉트 보고서는 "베트남의 선도적인 철강 수출국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요기업들이 이번 개발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월에야 철강주가 시장의 초점이 됐다. VN지수는 1% 미만으로 상승한 반면 철강업 내 주요 종목 가격은 모두 두 자릿수 상승했다. NKG가 한 달 만에 60% 이상 상승하며 종목내 1위를 차지했고 HSG도 36% 가까이 증가했으며 HPG와 POM도 17~21% 증가했다.

 

다만 실제 상황은 시장의 기대만큼 긍정적이지 않았다.

 

HRC 철강 가격은 지난 3월 초~4월 초 정점을 찍은 뒤 한때 톤당 1600달러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6월과 7월 인도분 HRC 계약은 현재 1020~11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연말 계약은 톤당 930~945달러에 불과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될 때 공급 차질이 우려되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경기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수자들이 여전히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유럽철강협회는 이 지역의 올해 철강 소비가 2월 전망대로 3.2% 증가하는 대신 1.9%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쟁과 충격은 자동차와 전기제품과 같은 철강 집약적인 상품에 대한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이 '코로나 없음'을 목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규모로 적용하는 것도 시장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편 지정학적 긴장은 철강 공급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점결탄 등 중요한 투입물이 급증하면서 생산비용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철강 기업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아팟이 그 예이다. KIS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에너지 수요 증가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철강 가격을 유발했고 인프라 투자와 중국 철강 수출이라는 맥락에서 특히 점결탄같은 투입재 가격이 요동쳤다.

 

분석팀은 호아팟의 올해 총이익률이 2021년 27.4%에서 23%로 4.4%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1년 초부터 현재까지 분기별 재정자료를 살펴보면 하락 모멘텀도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대형 철강업체들이 2021년 2·3분기 정점을 찍은 뒤 거둔 총이익률과 이익은 투입자재 가격의 영향력이 커지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1분기 실적은 여전히 긍정적인데, 주로 비교 배경이 낮기 때문이다. 다만 2021년 2분기부터 시작되는 철강업 호황기와 비교하면 성과가 하락한 편이다.

 

 

"현재, 철강 산업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쩐딘롱은 지난 1월 24일 연차총회에서 호아팟 주주들에게 "2분기 사업 결과가 나오면 주주들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철강업계가 완전히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SSI리서치에 따르면 철강산업의 버팀목 요인은 중국이 봉쇄조치를 완화한 뒤 역내 철강가격이 회복되고, 삭탄 가격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중기적으로 냉각된 데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공공투자를 포함한 경제지원 패키지의 지급이 더딘 것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들 지원 솔루션은 많은 투자자들이 건축자재 주식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지출 진행이 너무 더뎌 실망했다. 정부의 결의로 향후 지원 패키지 시행 속도를 높이면 이 산업군이 다시 주목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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