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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치] 응우옌쑤언푹 주석 방한, 베트남과 한국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

응우옌쑤언푹 주석은 윤석열 주석의 초청으로 2022년 12월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 앞서, 서울 주재 베트남 통신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번 방문의 중요성과 양국 협력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지난 10월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는데, 방문 소감을 말씀해 주시길?

외교부 장관으로서 베트남을 처음 방문했다. 하지만 이전에 베트남을 자주 방문했기 때문에 매우 친숙하게 느껴졌다. 1996년 김영삼 초대 대통령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을 때 수행원으로 처음 베트남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9번째이다.

 

이번 방문에서 하노이 중심부의 고층 빌딩과 활기찬 분위기를 보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안정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하노이 방문은 또한 양국 협력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다. 응우옌쑤언푹 주석, 팜민찐 총리, 부이탄손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우리가 달성한 협력 형태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 양국은 미래에 더욱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특히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무척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을 느꼈다. 따라서 한국과 베트남이 앞으로 더 가까워지고 더 강력한 파트너십과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2009년 10월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이후 지난 30년간 베트남과 한국 관계의 발전을 평가는?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관계 발전의 기반은 유교와 불교의 영향으로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와 역사와 문화의 많은 유사점있다. 두 나라가 가까워질수록 서로에게 더 유익한 아주 좋은 관계이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다. 2021년 말까지 양국 간 교역액은 800억달러를 넘어섰고, 수교 당시와 비교하면 지난 30년간 교역액은 약 160배 증가했다. 나는 이것이 관계에서 매우 드문 돌파구라고 생각한다.

 

현재 8천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 및 운영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물론 한국 경제를 돕고 있지만 동시에 베트남 경제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하여 베트남 사람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베트남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의 변동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양국 간 교류가 500만명을 넘었지만 이 수치는 크게 줄었다. 특히 현재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15만명 이상,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이 20만명 이상인 상황에서 앞으로 인적 교류 활동을 복원하고 확대해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은 6만명이 넘으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유학생 커뮤니티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은 약 8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참으로 매우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 긴밀한 양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응우옌쑤언푹(Nguyễn Xuân Phúc)주석의 다가오는 한국 방문이 베트남과 한국의 양자 관계에 어떤 의미가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양국 협력 전망에 대해 말씀해 달라

응웬쑤언푹 주석의 이번 방한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은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힘차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측할 수 없는 세계와 지역의 변화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이러한 도전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전략을 세워야 할 때이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응우옌쑤언 주석과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을 통해 두 정상이 향후 양국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제시할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 양국 간 경제, 무역, 투자, 인적교류 분야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 그간 쌓아온 두 나라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방산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양국 관계가 새로운 경지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하고, 아세안의 아태·인도양 지역 비전을 바탕으로 아세안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한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아세안은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파악되며 베트남은 한국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다. 따라서 이번 방문을 통해 향후 한국, 베트남과의 협력을 통해 '아세안-한국 연대구상'이 구체화되고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베트남은 특히 한국과 아세안 간의 대화를 조율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국민은 응웬쑤언푹 주석의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양국 간 경제 협력은 어떻게 강화될 것인가?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자이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 30년 동안 양국 간 무역액이 160배 이상 증가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것은 양국 간의 매우 성공적인 경제 협력 관계를 보여준다. 공급망 안정과 회복을 위한 경제 안보 협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이 분야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베트남은 인도태평양경제체제(IPEF)에 참여하고 있어 협력 기회가 많다. 나는 한국과 베트남이 앞으로 협력을 강화하여 이 지역의 경제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베트남은 희귀하고 중요한 광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의 협력도 매우 시급하다. 그리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는 이 시기에 우리는 고위급 대화 채널을 적극 운영하고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이 디지털, 재생 에너지, 미래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베트남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 국가이다.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2021년 베트남의 전력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따라서 베트남은 세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이 분야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나라로 꼽힌다. 한국과 베트남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동시에 베트남의 모든 수준의 지도자들은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인적교류 및 문화분야 협력강화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지난 10월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나는 한국과 베트남이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음을 더욱 분명히 느꼈다. 양국 국민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부지런하고, 연장자를 공경하며,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교육 투자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베트남 거리를 걷다 보면 한국처럼 아이를 등교시키느라 바쁜 엄마들을 많이 본다.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한류 문화는 한국을 세계적 매력을 가진 나라로 만드는 또 하나의 소프트 파워라고 생각한다. 베트남에서도 한류 문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 역시 앞으로 젊은 세대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현재 양국은 K-POP 콘텐츠 제작 협력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외교아카데미에 연설할 때 베트남 학생들이 방탄소년단과 한국 걸그룹 뉴진스의 영상을 좋아하는 것을 봤다.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는 더욱 강화되리라 생각한다. 한국 외교부는 디지털 플랫폼(SOUTH KOREAZ)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의 우호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한-베트남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젊은 세대의 쌍방향 교류와 인적외교를 통해 인적교류와 문화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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