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데이터센터 투자에 이상적인 국가이며,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베트남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은 규제 완화 환경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그룹 인사이트 및 분석 책임자인 프리테시 스와미는 "베트남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현지 파트너 없이도 토지를 취득하고 데이터센터를 소유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변경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전국적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개발 및 투자에서 '우선순위 기술'로 분류되어 왔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투자 환경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자 대비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략적 투자처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 아시아 태평양 데이터 센터 투자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데이터 센터 투자 비용 대비 수익률(Yield-on-Cost)은 17.5%에서 18.8% 사이로 싱가포르(21%에서 23%)보다 낮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베트남이 급증하는 수요, 경쟁력 있는 개발 비용, 그리고 적극적인 정부 지원에 힘입어 가장 매력적인 신흥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데이터 센터 용량 메가와트(MW)당 평균 개발 비용(건설 및 토지 비용 포함)은 약 710만 달러이다. 이는 지역 평균인 1,010만 달러/MW보다 훨씬 낮으며,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시장인 일본의 1,610만 달러/MW의 개발 비용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2030년까지 베트남에서 계획된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 필요한 총 자본 지출은 7억 5,5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 수치는 일본(470억 달러), 호주(210억 달러), 말레이시아와 인도(각각 200억 달러)와 같은 주요 시장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베트남 시장의 초기 성장과 높은 수익 잠재력을 보여준다.
베트남의 현재 자본화율은 7%에서 8% 사이로, 지역 평균인 5.8%를 훨씬 상회하여 미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위험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베트남의 인프라 부족은 더 넓은 지역적 추세의 일부로, 제한된 공급 속에서도 탄탄한 수요를 보여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코로케이션 용량 MW당 평균 인구는 35만 명이 넘으며, 이는 미국보다 몇 배나 높다.
베트남의 인구는 MW당 177만 명을 넘어 지역 내 최고 수준이다. 2030년까지 모든 건설 중이거나 계획된 프로젝트가 완료된다 하더라도, 베트남은 여전히 상당한 인프라 부족에 직면할 것이며, 예상 인구 밀도는 MW당 692,56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베트남의 거시경제적 펀더멘털은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을 더욱 뒷받침한다. 베트남은 일부 지역 국가들처럼 아직 GDP 1조 달러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권 중 하나이며 강력한 돌파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 필리핀, 태국, 대만(중국), 뉴질랜드 등 GDP 1조 달러 미만의 시장은 지역 GDP의 7%를 차지하지만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의 5%에 불과하여 확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