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시그날(Daily Signal)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전쟁이 끝난 지 거의 반세기가 되었다.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특히 무역과 투자 측면에서, 1995년 관계 정상화 이후 꾸준히 개선됐다.
미 의회 조사국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양국 간 교역액은 900억 달러로 2019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2대 교역국이고, 베트남은 미국의 8대 교역국이다.
베트남은 자체 시장 경제로 전환하는 동안 규모와 경제 자유 모두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2020년 아시아 경제에서 예상 성장률 2.9%로 중국을 제치고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상당 부분은 베트남의 제조업 호황과 베트남 수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베트남은 세계 다른 나라들과 양자 및 다자간 협정을 체결하면서 국제 무역에 계속 개방됐다.
베트남은 2019년 아시아·태평양·북미 11개국 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했고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0년에는 베트남이 호주, 중국, 일본, 뉴질랜드, 한국과 함께 동남아 10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첫 번째 회원국이 된다. 이 협정에 참여하는 경제는 전 세계 GDP의 25% 이상,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베트남은 최근 헤리티지재단의 경제 자유 지수 순위가 꾸준히 개선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2021년 순위에서 베트남은 15계단 올라 경제 자유도가 178개국 중 90위, 아태지역이 17위로 올라섰다.
경제 자유화를 달성하기 위한 베트남의 노력은 확실히 칭찬받을 만하며, 특히 이 지역의 비슷한 위치에 있는 나라들과 비교할 때 더욱더 그러하다. 경제 자유의 핵심축에 대한 지속적인 개혁은 사유재산권 보장과 시장 개방에 현저한 진전을 가져왔다.
경제 자유 지수 발표 27년 만에 베트남은 러시아나 중국 등 다른 나라보다 특히 투자 및 금융 자유 부문에서 점수가 크게 개선된 국가다.
베트남이 더 많은 자유시장 원칙을 채택하고 있어서, 베트남은 미국의 점점 더 중요한 전략적 경제 파트너로 여겨진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관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은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