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 금융·증시] 3월 증시 호황에 이어 4월 들어 증권시장 신규 계좌 개설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C) 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244,700개의 증권계좌가 새로 개설되며 총 계좌 수는 1,290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3월에 기록한 34만 6천 개 증가 대비 약 30% 감소한 수치다. 4월에 연휴가 두 차례 이어지면서 계좌 개설과 거래 활동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개인 투자자가 여전히 시장의 핵심 동력이다. 이들 계좌는 244,300개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 계좌 총수는 1,283만 개로, 베트남 전체 인구의 약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기관투자자 계좌는 125개 늘어난 1만 9,642개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계좌는 총 5만 1,476개로, 3월 말 대비 312개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개인 292개, 기관 20개가 늘었다.
지수 회복, 대형주 중심으로 4월 증시는 전월 조정 후 강한 반등을 보였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기준 VN-I지수는 전월 대비 10.73% 상승한 1,854.1포인트로 마감했다. VN30-지수는 10.56% 오른 2,022.75포인트, VNAllshare 지수도 9.46% 상승했다.
특히 빈그룹 계열 VIC와 VHM 등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지수(VNREAL)가 43.23%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금융(VNFIN) 2.96%, 건설자재(VNMAT) 2.14%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VNENE)는 9.29%, 헬스케어(VNHEAL) 8.9%, 유틸리티(VNUTI) 4.13% 하락했다.
그러나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유동성은 3월 대비 크게 줄었다. HoSE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 1천억00억 동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0% 이상 감소했으며, 일평균 거래량도 8억 4,700만 주로 약 20% 줄었다. ETF 시장 유동성도 56% 가까이 위축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4월에도 1조 4,320억 동 규모의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 총 거래대금은 12조 4,289억 동으로 전체 시장 거래대금의 약 13%를 차지했다.
4월 말 기준 HoSE 상장 증권 수는 690개이며, 총 시가총액은 약 8.73경 동으로 전월 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2025년 베트남 GDP의 약 68%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권업계에서는 지정학적 긴장과 금리 인상 우려,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 중인 VN-지수로 인해 투자자 심리가 여전히 조심스러운 가운데, 대형주 중심의 선택적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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