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 자동차】 베트남 대표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베트남 내 생산 부문을 분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빈패스트는 5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자회사 VinFast Manufacturing and Trading Joint Stock Company(VFTP)의 일부 자산을 신규 법인에 이전하고, VFTP 지분 전체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약 5억 3천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빈패스트는 베트남 내 모든 제조 시설을 떼어내 제3자 투자자 그룹에 넘기게 된다. 투자자 그룹은 Future Investment Research & USD Joint Stock Company가 주도하며, 팜낫브엉 빈패스트 회장 겸 창업자도 소수 지분(minority investor)으로 참여한다.
생산 분리 후 ‘설계·브랜드·기술’ 중심 기업으로 빈패스트는 자본 집약적인 제조 활동을 독립 생산 플랫폼으로 분리해 제3자에게 맡기고, 자체적으로는 브랜드 개발, 제품 연구개발(R&D), 기술 혁신, 판매·애프터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빈패스트는 신규 법인 VinFast Vietnam Joint Stock Company(VFVN)를 설립한다. VFVN은 글로벌 R&D, 판매, 애프터서비스를 총괄하며, VinFast Commercial & Services Trading LLC, VinFast Engineering Australia, VinFast Germany 등 해외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거래 후 VFVN과 VFTP는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해 VFTP가 빈패스트 브랜드 차량을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빈패스트 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제조 포기가 아니라 사업 모델의 효율화”라고 강조했다.
이번 거래는 VFTP를 제외한 다른 자회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있는 해외 생산기지도 그대로 유지된다. 거래는 올해 3분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매출 급성장에도 적자 지속 빈패스트는 2025년 매출 90조 4270억 동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9% 급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순손실은 97조 동을 넘었으며, 누적 결손금은 171조 6천억 동,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90조 동 이상인 상황이다.
올해 빈패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30만 대, 전기 오토바이 100~15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내수 시장에서 36% 점유율을 달성해 시장 1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생산 부문 분할은 만성적인 적자와 높은 자본 지출을 줄이고, 자금을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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