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 국제경제· 증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경 3,500조 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월 14일 장 마감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약 9,420억 달러를 기록했다. 1조 달러까지 불과 5~6% 정도 남은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소속으로 1983년 2월 반도체 산업에 진입한 이래 DRAM, NAND Flash, MCP 등 메모리 칩을 주력으로 생산해왔다. 최근 AI 붐을 기회로 삼아 단순 메모리 공급사에서 “Full Stack AI Memory Creator”로 전환을 선언하며, 고객사와 함께 AI 칩 설계·아키텍처 구축·생태계 개발까지 아우르는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 52조 5,800억 원(약 355억 5천만 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3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조 6,100억 원으로 5배 급증하며 영업이익률 72%라는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됐다”고 밝혔다. 고객사들이 가격보다 공급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어 수요-공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불과 16개월 전 1,000억 달러 미만이었던 시가총액이 지금은 9,420억 달러까지 치솟은 것은 AI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압도적 기술 우위 덕분이다.
한국 증시에 역사적 의미 만약 SK하이닉스가 1조 달러를 돌파하면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2개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이 ‘트릴리언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국가가 된다. 현재 아시아 1위는 TSMC(시총 1조 8,300억 달러 이상)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가 5월 21일부터 18일간 파업을 예고하면서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에 단기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공급망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5월 1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0.3%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KOSPI 지수는 1.75% 상승했다. 올해 KOSPI는 이미 86% 급등하며 1999년 이후 최고 연간 성과를 기록 중이다. KB증권은 연말 KOSPI 목표치를 10,500포인트로 40%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AI 관련 한국·일본 기술주에 대한 FOMO(Fear Of Missing Out)가 시장을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의 1조 달러 진입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상징적 사건이 될 전망이다.
@GMVN(로이터,C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