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중부 해안의 대표적 휴양지 칸호아성 냐짱(나트랑)과 중부 고원지대의 세계적 관광도시 람동성 달랏을 잇는 대규모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칸호아성 인민위원회는 총사업비 약 25조 500억 동(VND) 규모의 '나짱-달랏 고속도로' 건설 계획안을 총리실에 공식 제출하고, 이를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본 계획이 승인될 경우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집중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제출된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나트랑-리엔쿠엉 고속도로의 총연장은 약 99km로, 나짱-달랏 구간(80.8km)과 달랏-리엔꾸엉 구간(18.2km)으로 나뉜다. 이 중 칸호아성은 경제적 파급효과와 시급성을 고려해 오는 2030년 이전에 나짱-달랏 구간을 우선 착공할 것을 요청했다. 해당 노선은 칸호아성 디엔토면에서 남북 고속도로 동부 구간과 교차하는 지점을 시점으로 하여, 달랏시 람비엔동의 다라호아 인터체인지(국도 27C 및 후인탄팟 도로 합류점)까지 이어진다. 왕복 4차선(도로 폭 22~24m), 설계 속도 80~100km/h로 고안된 이 고속도로는 험준한 산악 지형을 통과하는 특성을 고려해 무려 13km에 달하는 교량과 총장 3km 수준의 터널들이 대거 포함된 고난도 공사로 진행된다.
총투자비 25조 5,000억 동 중 순수 건설 및 장비 조달 비용은 약 18조 9,000억 동이며, 토지 수용 및 보상비로 1조 1,700억 동 이상이 책정됐다. 칸호아성은 재정 부담을 분산하고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관협력 모델 중에서도 수익형 민자사업(BOT) 방식을 제안했다. 제안된 자본 구조에 따르면 총 사업비의 35%인 약 8조 7,700억 동은 민간 투자자가 출자하며, 나머지 65%인 16조 2,800억 동은 정부 재정으로 충당된다. 공공 출자분 중 칸호아성이 1조 5,000억 동, 람동성이 7,600억 동 이상을 분담하고, 잔여 재원인 14조 100억 동은 2026~2030년 중기 공공투자 계획에 따라 중앙 정부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칸호아성 인민위원회 관계자는 "복잡한 지형 탓에 초기 투자비가 높고 개통 초기 교통량이 제한적일 수 있어 통상적인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국가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예비 타당성 조사에 따른 일반 차량 기준 초기 예상 통행료는 1km당 2,100 동이며, 투자 회수 기간은 약 24년 3개월로 추산된다. 본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중부 고원과 남중부 해안을 직접 연결하는 핵심 동서축이 형성되어, 반퐁 경제특구를 비롯한 주요 산업·관광 거점과 항만 물류 시스템의 결합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양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중부권 전역의 경제 개발 공간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적 인프라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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