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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베트남 바이오연료 도입 한 달…하노이·호치민 대기질 개선 조짐

산업통상부 "PM2.5·PM10·CO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 감소 확인"
전국 1만7,000여 개 주유소에서 바이오연료 판매…E10 소비 비중 95% 기록

 

베트남 정부가 E10 바이오에탄올 혼합 휘발유를 전국적으로 도입한 지 약 한 달 만에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대기질이 개선되는 초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PM2.5·PM10)와 일산화탄소(CO)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감소하면서 친환경 연료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최근 '시행령 제50호 이행 태스크포스' 보고서를 통해 E10 바이오에탄올 연료 혼합·공급 및 사용 현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환경부(농림환경부)가 2026년 5월 초와 5월 말, 6월 말 등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대기질 모니터링 결과가 반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노이에서는 6월 말 기준 PM2.5 농도가 31.0%, PM10 농도가 29.6% 감소해 미세먼지 농도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현재 하노이에서 대규모 교통 인프라와 건설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호치민시에서도 대기오염 지표 전반이 개선됐다. 5월 말과 비교해 6월 말 기준 PM2.5는 15.7%, PM10은 14.3% 감소했으며, CO는 65.2%, 이산화질소(NO₂)는 68.6%, 질소산화물(NOx)은 57.6%, 아황산가스(SO₂)는 38.5%, 오존(O₃)은 14.4% 각각 감소했다. 이는 미세먼지는 물론 주요 대기오염물질까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바이오연료 보급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전국 1만7,000개 이상의 주유소에서 바이오연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6월 한 달간 E5와 E10을 포함한 바이오연료 소비량은 10억 리터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E10이 전체 소비량의 약 95%를 차지했고, E5는 약 5%에 그쳤다. 전체 휘발유 소비 규모는 기존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E10 휘발유를 공급하는 주요 유통업체는 26개사이며, E5와 E10을 모두 취급하는 유통업체는 11개사다. 정책 시행 초기에는 일부 소비자들이 기존 E5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E10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시장관리개발국은 E5 판매 주유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내 주변(My Nearby)'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현재 전국 1,585개 주유소에서 E5를 공급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E5 공급량 역시 현재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람동, 디엔비엔, 지라이, 하이퐁, 떠이닌, 꽝닌, 박닌, 빈롱, 동나이, 탄호아, 랑선, 흥옌 등에서는 소매 주유소의 바이오연료 전환이 대부분 완료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E10 바이오에탄올 연료 정책이 시행 첫 달부터 공급 안정성과 보급률 측면에서 당초 목표를 대체로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E5와 E10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역별 수요 변화에 맞춰 공급 체계를 유연하게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과는 바이오연료 확대 정책이 에너지 전환뿐 아니라 도시 대기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정책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계절적 요인과 기상 조건, 교통량 변화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한 장기적인 관측과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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