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최대 국책사업인 롱탄 국제공항이 오는 12월 1일 상업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공항공사(ACV)는 국제선 운영을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남부 항공교통 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ACV는 최근 동나이성 롱탄 국제공항 운영준비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공항 건설과 장비 설치, 각종 기술 시스템 구축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12월 1일부터 상업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 운영은 국가평가위원회가 승인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롱탄공항과 호찌민시 탄손녓국제공항의 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노선 배분은 운항거리와 항공기 기종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남부 항공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계획에 따르면 롱탄공항은 비행거리 1,000km 이상의 국제선과 신규 국제노선, 비정기 국제선, 전세기, 모든 화물 항공편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선은 항공사가 시장 수요와 운영 전략에 따라 롱탄공항 또는 탄손녓공항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선 가운데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노선은 모두 롱탄공항으로 이전된다. 동남아시아 노선은 롱탄공항이 약 55%, 탄손녓 공항이 45%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반면 탄손녓공항은 에어버스 A320·A321과 보잉737 등 중형 항공기를 이용하는 1,000km 이하 단거리 국제선과 기존 국내선 중심으로 운영된다. 홍강삼각주와 남중부 지역 국내선도 대부분 탄손녓공항에 남게 된다.
ACV는 국제선 이전을 3단계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는 2026년 12월 1일부터 2027년 3월 27일까지로, 롱탄공항 이전을 희망하는 항공사를 우선 수용한다. 베트남 항공사들의 국제선 이전과 함께 신규 국제노선, 증편 노선, 전세기, 비정기 국제선, 화물편 운항이 시작된다. 이 기간 탄손녓공항은 기존 국제선을 유지하지만 신규 국제노선 개설은 제한된다.
2단계는 2027년 3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노선을 비롯한 대부분의 장거리 국제선이 롱탄공항으로 이전된다. 탄손녓공항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을 이어간다.
3단계는 2027년 10월 31일부터 2028년 3월 25일까지다. 이 단계에서는 롱탄공항이 사실상 베트남 남부의 국제선 허브공항 역할을 맡게 되며, 탄손녓공항은 베트남 항공사가 운항하는 일부 단거리 국제선과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ACV는 원활한 공항 개항을 위해 건설부와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이 운영계획과 이전 로드맵을 조속히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항공사들의 운항 계획 수립을 위해 여객 서비스 요금과 항공서비스 요금 체계도 신속히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ACV는 호찌민-롱탄 고속도로 확장, 비엔호아-붕따우 고속도로 완공, 호찌민 순환도로 3호선, 안푸 인터체인지, 깟라이 대교, 롱탄2교 등 주요 연결 사업을 개항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전망
롱탄 국제공항이 계획대로 개항할 경우 탄손낫공항의 만성적인 포화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베트남 남부를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항공 허브로 육성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거리 국제선과 화물 운송 기능이 롱탄공항으로 집중되면서 물류 경쟁력 강화와 관광산업 활성화, 외국인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