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이면 한국인들은 기력 회복을 위해 삼계탕과 장어구이 같은 전통 보양식을 즐긴다. 특히 삼복(초복·중복·말복) 기간에는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다.
다만 전문가들은 삼계탕과 장어구이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음식이지만, 찹쌀과 달콤한 양념 등 숨은 탄수화물과 당분이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삼계탕,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찹쌀은 주의
삼계탕은 닭 한 마리에 인삼,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어 푹 끓인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닭고기 100g에는 약 165㎉의 열량과 20g 안팎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 B군도 풍부해 에너지 생성과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닭고기 자체는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반면 닭 속에 들어가는 찹쌀은 주의가 필요하다. 찹쌀 100g에는 약 350㎉의 열량과 78g의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특히 삼계탕에 들어 있는 찹쌀을 모두 먹은 뒤 별도의 공깃밥까지 추가하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크게 늘어난다. 국물까지 모두 마시면 지방과 나트륨 섭취도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경우 닭고기와 채소 반찬을 먼저 먹고, 닭 속 찹쌀과 공깃밥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닭껍질을 제거하면 지방과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으며, 식후 10~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장어구이, 오메가-3 풍부하지만 양념은 적게
장어구이 역시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힌다.
장어는 100g당 약 200㎉와 15~20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EPA와 DHA 등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과 혈중 중성지방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A가 풍부해 눈 건강과 피부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심장협회(AHA)도 심혈관 건강을 위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다만 장어구이에 사용하는 간장 양념에는 설탕이나 물엿 등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당분 섭취가 증가할 수 있다. 여기에 흰쌀밥까지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과 당류 섭취량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달콤한 양념을 입힌 장어보다 소금구이를 선택하고, 상추나 깻잎 등 잎채소를 충분히 곁들이면 영양 균형과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보양식도 균형 있는 식사가 중요
전문가들은 여름철 보양식은 체력 회복과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되지만, 과식하거나 탄수화물과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보양식의 양과 함께 찹쌀, 밥, 달콤한 양념의 섭취를 조절하고, 채소를 충분히 곁들이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전망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양식도 '많이 먹는 것'보다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양이 풍부한 제철 식재료를 적정량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출처: 코리아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