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하며 출산율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혼인 증가와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이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지만, 저출산 구조와 자연 인구 감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2만3,16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379명보다 13.6% 증가했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2만2,69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출생아 증가 흐름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합계출산율도 소폭 상승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5월 기준 0.8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결혼이 증가한 데다 정부의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출생아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현재 출산율은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출산율인 2.1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출생아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인구 감소 추세를 근본적으로 반전시키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혼인 건수는 다소 감소했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3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줄었으며, 이혼 건수도 7,122건으로 3.9%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5월 사망자는 2만9,57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났으며,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자연 인구 감소 규모는 6,413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출생아 증가가 긍정적인 신호인 것은 분명하지만, 안정적인 인구 구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출산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장기적인 정책 지원과 청년층의 결혼·출산 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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