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리서치가 매개변수(파라미터) 7,500억 개 규모의 한국 최대 인공지능 모델 'K-Exaone 2.0'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 AI 리서치는 신규 모델 K-Exaone 2.0을 개발자와 기업이 무료로 상업적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이는 정부 주도의 독자적 AI 기반 구축 및 해외 AI 시스템 의존도 축소 전략에 맞춰 개발된 두 번째 초거대 모델이다.
K-Exaone 2.0은 기존 버전(2,360억 개) 대비 3배 이상 커진 7,500억 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하고 있다. 9개 범주 24개 벤치마크 평가에서 평균 70.1점을 기록하며 전작 대비 10% 이상 향상된 성능을 검증받았다.
특히 장문 문맥 이해 및 외부 도구 활용 능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장문 입력 이해도를 측정하는 OpenAI-MRCR 벤치마크에서 94.4점을 기록해 중국 GLM-5.1(71.5점)을 크게 앞섰으며, 한국어 Ko-LongBench에서도 89.6점을 기록했다. 지원 언어 역시 기존 6개에서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등 총 10개 언어로 확대됐다.
윤리 및 문화적 적합성 평가인 소버린 AI 척도에서도 평균 94.6점을 기록해 글로벌 주요 모델 대비 높은 한국 사회 규범 적합도를 나타냈다. 독자적인 모델 아키텍처와 분산 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7,500억 개 파라미터 모델을 대규모 학습시키는 데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LG AI 리서치는 엑사원 모델을 제조, 생명공학, 금융, 공공 부문 등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으로 확장 적용하고 있다. 비전-언어 모델 엑사원 4.5가 이미 행정안전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공공 행정에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산업 맞춤형 기반 모델 추가 공개와 함께 일반 이용자 대상 공개 평가 웹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K-Exaone 2.0 공개는 미·중 중심의 AI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 고유의 언어와 문화,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자립을 이끌어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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