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시상식 불참을 선언한 직후, 정규 5집 '아리랑'의 수록곡 '에일리언즈'가 전 세계 78개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에 따라 나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받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발표 직후 팬덤 아미를 중심으로 스트리밍 캠페인이 전개되며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인도, 호주 등 주요 국가 음악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어로 가창된 수록곡 '에일리언즈'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여정을 외계인의 지구 착륙에 비유하여 서구 음악 시장에서 한국 아티스트로서 겪은 정체성적 고민을 담아낸 곡이다. 해당 가사는 K팝을 별도 장르로 분리하려는 시도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로 해석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불참 선언은 레코딩 아카데미가 제69회 그래미 시상식에 '최우수 아시아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미국 프로듀서 마이크 윌 메이드잇, 에픽하이 타블로, 매기 강 감독 등 국내외 문화계 인사들의 지지 표명이 이어졌다.
그래미 시상식은 과거 프랭크 오션, 위켄드, 드레이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로부터 출품 정책 및 후보 선정 방식과 관련해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출품 철회 역시 서구 중심적 시상식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단순한 시상식 불참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 내 K팝의 위상과 장르적 경계에 대한 담론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