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의료 서비스와 여행을 함께 즐기는 '의료관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의료 관련 카드 소비가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한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BC카드가 8월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약 330만 장의 해외 발급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료 서비스 분야의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해 모든 소비 분야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료관광과 함께 숙박과 쇼핑 분야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숙박업 소비는 50.2%, 건강·미용용품 매장은 50.5%, 의류 구매는 56.3% 각각 증가하며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확대를 견인했다.
의료관광은 여전히 서울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전체 외국인 의료비 지출의 92.8%가 서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 서비스 이용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성형외과 중심의 의료관광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피부과, 약국, 한방 치료 등으로 이용 분야가 확대되며 보다 폭넓은 의료 서비스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관계자는 "의료 서비스와 쇼핑,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의료관광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의료관광은 앞으로 한국 인바운드 관광산업을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전체 소비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했으며, 카드 결제 건수도 40.3% 늘어 관광 수요 회복세를 반영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중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은 전년 대비 56.6% 증가해 미국(30.6%), 일본(40.1%), 대만(44.3%), 싱가포르(46.8%) 관광객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의료관광 수요 확대와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한국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의료 서비스와 쇼핑, 문화 체험을 결합한 관광 상품이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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