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올해 들어 7개월 동안 외국인 관광객 1,390만명을 유치하며 연간 해외 관광객 2,500만명 목표 달성에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관광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재정부 산하 국가통계청(NSO)에 따르면 지난 7월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6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1,3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으며, 연간 목표의 56%를 달성했다.
입국 경로별로는 항공편 이용객이 1,150만명으로 전체의 82.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육로 입국자는 220만명으로 33.6%, 해로 입국자는 21만900명으로 14.7%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베트남 관광 비수기에도 거둔 실적으로 평가된다. 관광당국은 비자 제도 완화, 국제선 확대, 해외 마케팅 강화, 관광상품 및 서비스 개선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오는 9월 말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관광객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비자 자유화 확대와 국제선 증편, 관광상품 다변화, 주요 해외시장 대상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올해 목표인 외국인 관광객 2,500만명 유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장별로는 중국이 310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2.2%를 차지하며 최대 관광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240만명으로 2위를 기록하며 베트남 관광산업의 핵심 시장으로서 입지를 다시 확인했다.
러시아는 86만4,000명의 관광객을 기록하며 유럽 최대 시장이자 전체 3위 관광객 송출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직항노선 재개와 항공편 확대, 나트랑과 푸꾸옥 등 베트남 해변 휴양지에 대한 높은 선호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동북아 시장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만은 74만7,000명, 일본은 49만8,000명의 관광객을 기록했다. 동남아에서는 캄보디아 56만5,000명, 필리핀 41만7,000명이 방문했으며, 인도는 55만3,000명을 기록하며 남아시아 핵심 시장으로 성장했다.
장거리 시장에서는 미국이 61만7,000명, 호주가 39만7,000명으로 상위 10대 관광시장에 포함됐다.
지역별 성장률에서는 유럽이 평균 53.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러시아를 비롯해 폴란드(51.3%), 체코(28.6%), 스웨덴(24.7%), 스위스(21.7%)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는 베트남의 비자 면제 정책 적용 국가로, 간소화된 입국 절차가 관광객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63.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인도(42.9%), 캄보디아(40.8%), 싱가포르(31.0%), 인도네시아(27.3%), 말레이시아(21.6%)가 뒤를 이었다. 미국(18.3%), 캐나다(25.1%), 호주(22.5%), 뉴질랜드(22.4%) 등 장거리 고소득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전망
베트남 관광산업은 비자 완화 정책과 국제 항공노선 확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체류 기간과 소비 규모가 큰 유럽 관광객 비중이 확대되면서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기인 4분기 관광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올해 외국인 관광객 2,500만명 목표 달성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