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팜낫부옹(Phạm Nhật Vượng) 회장이 이끄는 빈그룹(Vingroup)이 영화 제작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기존 베트남 영화 및 예능 프로그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빈그룹과 팜낫부옹 회장 일가는 자본금 100억 동 규모의 V-Film 영화 개발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지분 구조는 팜낫부옹 회장(45%), 부인 팜투흐엉(25%), 빈그룹(10%), 그리고 장남 팜낫꽌안(5%), 차남 팜낫민호앙(5%), 막내딸 팜낫민안(10%) 등 오너 일가가 지분 전량을 직접 소유하는 구조다. V-Film은 장편 영화, TV 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 음향 녹음, 음악 출판 등 8개 주요 사업 부문을 운영한다.
이번 진출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VinTaTa 설립과 하이퐁 통낫 영화관 건설 투자 등 빈그룹이 지속해온 미디어 분야 투자 연장선에 있다. 막대한 재정력을 갖춘 대기업의 진출로 그동안 시장을 점유해온 기존 제작사들과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 예능 시장은 닷비엣VAC(DatVietVAC)의 비에채널(Vie Channel)과 동따이 프로모션(Dong Tay Promotion), 그리고 예1(Yeah1)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화 시장 역시 CJ HK Film, HKFilm, 쩐탄 타운(Tran Thanh Town), 리하이 프로덕션(Lihai Production) 등이 수천억 동 규모의 흥행작을 배출하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V-Film은 빈그룹의 유통, 통신, 부동산 등 광범위한 생태계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콘텐츠 포맷 개발 및 다중 플랫폼 유통을 추진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기술과 자본 외에도 관객의 정서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기적인 콘텐츠 전략과 창의적 제작 역량 구축이 시장 안착의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GM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