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료 수출이 2026년 상반기 가치 기준으로 107.5% 급증했으나, 상장 생산업체들의 매출과 이익 성과는 크게 갈렸다.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비료 수출량은 170만 톤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52.4% 늘었고, 수출액은 9억3,250만 달러로 107.5% 증가했다. 평균 수출 단가는 톤당 약 547달러로 36.2% 올랐다.
국제 가격도 우호적이었다. 요소는 3~4월 급등 후 2분기 말 조정을 받았고, 인산이암모늄(DAP)은 상반기 대부분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체 수출 증가세가 개별 기업에 고르게 반영되지는 않았다. 페트로베트남 까마우 비료(DCM)는 수출 매출이 약 5조9,200억 동(2억2,674만 달러)으로 109% 이상 늘어 전체 시장 추세와 유사했다. 요소만으로도 4조5,500억 동(+112%)을 기록했다. 전체 순매출은 약 12조 동, 세후이익은 1조8,600억 동으로 늘었고 총이익률은 28% 수준으로 개선됐다.
DAP-비나켐(DDV)은 수출 매출이 2조100억 동(+34%)으로 증가했으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다. 해외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지만, 전체 매출 증가에도 세후이익은 2,290억 동으로 줄었고 총이익률은 15.5%에서 10.4%로 하락했다. 황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빈디엔 비료(BFC)는 수출 매출이 16% 줄어 7,970억 동에 그쳤으나 수출 총이익은 26% 늘어 마진이 5.5%에서 8.2%로 개선됐다. 전체 매출과 이익은 감소했다.
요소 중심 생산사인 DCM과 페트로베트남 비료화학(DPM)은 마진 개선이 뚜렷했다. DPM은 순매출 12조6,100억 동, 세후이익 1조3,300억 동으로 크게 늘었고 총이익률 20.7%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해 원가 구조가 유리하다.
인산계 생산사들은 성과가 더 갈렸다. 닌빈 인산비료(NFC)는 매출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이익이 970억 동으로 늘고 총이익률 27.1%를 달성했다. 반면 람타오 비료화학(LAS)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고 마진이 10.9%로 하락했다.
세계은행은 2026년 평균 비료 가격 지수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에너지 가격, 무역 제한, 원자재 공급 차질 위험을 지적했다. 요소는 공급이 타이트할 수 있고, 인산계는 DAP 가격과 함께 황·암모니아 비용이 핵심 변수다.
수출 확대가 업계에 기회를 주고 있지만, 판매 가격과 원가·마진의 균형이 하반기 기업별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GM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