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미국 시간 기준 일요일 공개한 이번 주 차트 프리뷰에서 캣츠아이의 세 번째 EP ‘Wild’가 앨범 판매량 환산 기준 17만 장을 기록하며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로 캣아이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은 피비 브리저스의 ‘Lost Weekend’와 스트레이 키즈의 ‘This & That’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캣츠아이는 2024년 HYBE와 게펜 레코드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돼 미국 시장에서 데뷔했다. 이번 빌보드 200 1위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기획된 HYBE의 현지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된다.
캣아이는 2020년 이후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네 번째 K팝 걸그룹이 됐다.
앞서 블랙핑크가 2022년 ‘Born Pink’로 1위를 기록했고, 뉴진스는 2023년 ‘Get Up’으로 정상에 올랐다. 트와이스 역시 2024년 ‘With YOU-th’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미국 내 한 주 동안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실물 앨범과 디지털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및 개별 음원 다운로드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빌보드에 따르면 ‘Wild’의 총 판매량 17만 장 가운데 실물 및 디지털 앨범 판매량은 14만5천 장에 달했다.
지난 8월 14일 발매된 ‘Wild’는 본능과 자유를 추구하며 자신의 다양한 내면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EP에는 HYBE의 방시혁 회장을 비롯해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 프로듀서 오머 페디와 블레이크 슬랫킨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Wild’는 미국뿐 아니라 영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앨범은 발매 직후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2위를 기록하며 캣츠아이의 역대 영국 앨범 차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캣츠아이는 HYBE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됐다.
2024년 미국에서 정식 데뷔한 이후 ‘Gnarly’, ‘Gabriela’ 등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으며, 올해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캣츠아이의 1위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K팝 그룹과 관련 프로젝트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블랙핑크와 뉴진스, 트와이스를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슈퍼엠(SuperM),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에이티즈(ATEEZ),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운드트랙 앨범 역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의 ‘This & That’은 전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앨범 판매량 환산 기준 8만2천 장을 기록하며 여전히 빌보드 200 상위권을 유지했다.
캣츠아이의 이번 빌보드 200 1위는 K팝 제작 시스템과 글로벌 음악 산업의 결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미국 현지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도 K팝의 제작 방식과 팬덤 시스템을 접목한 글로벌 그룹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에서 정상에 올랐다는 점은 향후 K팝 산업의 해외 진출 방식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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