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악용해 대규모로 K팝 콘서트 티켓을 싹쓸이한 뒤 고가에 되팔아 수억 원대의 불법 수익을 올린 피의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되었다.
서울경찰청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K팝 콘서트 티켓 2,600여 장을 부정 수령 및 구매한 30대 여성 A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A씨는 2023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일반 예매자보다 빠르게 티켓을 선점했으며, 친인척 명의 계정을 도용해 '1인당 1~2매'로 제한된 구매 한도를 우회하는 수법을 썼다. A씨가 암표 매매를 통해 챙긴 불법 수익은 약 4억 4,200만 원(약 31만 9,000달러)에 달하며, 올해 초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특별 공연 티켓 9장도 포함되었으나 재판매 전 경찰에 적발되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몰수를 위해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신청했다.
지방에서도 유사 범죄가 적발되었다. 울산경찰청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K팝 콘서트 티켓 1,700여 장을 자동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유통하고 암표 판매에 악용한 30대 남성을 구속 송치했다. 이 남성은 원가의 3배에서 최대 13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티켓을 되팔아 약 4억 2,0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암표 사범 적발은 불법 티켓 재판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한 법안 시행을 앞두고 이루어졌다. 개정된 공연법 및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매크로를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 행위에 대해 불법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에 달하는 과태료가 부과되고 형사 처벌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주요 예매 플랫폼과의 모니터링 공조를 강화하여 K팝 팬들의 피해를 막고 건전한 공연 관람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GMV(출처:코리아헤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