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중은행의 수신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6개월 만기 예금에 연 9.2% 금리를 적용하는 곳도 나타났다.
하노이 거주 고객 L씨는 연휴를 앞두고 VP뱅크에서 1억 동 정기예금을 해지한 뒤 다시 가입했다. 기존 자동 갱신 금리는 연 6.4%였으나 온라인 가입 시 6개월 만기 연 8.8%를 적용받았다. 약 2주 전보다 0.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당시 은행은 6개월과 12개월 만기에 동일한 8.8%를 적용했다.
SHB에서는 8월 28일 기준 1억 동 예금 6개월 만기 금리가 연 9.2%로, 2주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사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 9% 안팎의 금리는 안전한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국영은행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다. 아그리뱅크는 창구 기준 최고 연 6%(24~36개월)이며, 6~11개월은 4%, 12개월은 5.9% 수준이다. 비엣콤뱅크 온라인 예금은 6·9개월 만기 연 3.5%, 최고 금리는 24개월 만기 6%다.
대출 쪽에서는 우대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중앙은행 집계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 전체 신용잔액은 2경 260조 동으로 지난해 말 대비 8.98% 증가했다. 이 중 약 77.3%가 생산·경영 부문에 투입됐다.
중앙은행은 두 자릿수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용 프로그램과 우대 금리·수수료 상품을 적극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8월 24일 기준 12개 은행이 총 408조 동 규모의 신용 프로그램에 참여를 등록하거나 공표했다. 국영 4개 은행이 220조 동, 주식은행 8곳이 188조 동 규모다.
일부 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0.2~0.7%포인트 인하하는 우대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레민흥 총리는 최근 은행권과의 회의에서 금리 안정과 실질적인 대출 금리 인하, 성장 분야로의 자금 집중,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수신 금리는 오르는 반면 대출 우대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과 수익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GM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