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K-팝과 한국 문화유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디즈니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과 결합하는 새로운 사업 전략을 추진한다.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디즈니의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글로벌 유통망과 연결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들고 국내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코리아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에서 ‘ICONS UNLEASED: 글로벌 아이콘, 새로운 K-웨이브의 중심이 되다’ 캠페인을 공개했다. 캠페인은 K-팝, 한국적 유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음악·콘텐츠·패션·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즈니 코리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HYBE),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K-팝 기획사와 협력해 소속 아티스트의 세계관과 디즈니·마블 IP를 결합한 새로운 팬 경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7월에는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과 디즈니의 ‘토이 스토리’가 협업해 완구와 의류, 굿즈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디즈니는 이러한 협업을 K-콘텐츠와 글로벌 IP가 결합하는 사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문화유산과 디즈니 IP 결합
한국의 문화유산과 디즈니 IP를 결합한 관광 상품 개발도 추진된다.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디즈니 캐릭터를 접목한 새로운 체험형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사업도 확대한다. 마라톤과 K-팝 콘서트, 팝업스토어, 음식 축제 등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프스타일과 디즈니 IP를 연결하는 행사를 추진한다.
특히 한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러닝 문화를 활용한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음 달에는 K-팝 걸그룹 아일릿(ILLIT)의 특별 공연이 포함된 ‘디즈니 런’과 ‘마블 런’ 행사가 예정돼 있다.
디즈니+에서 공개된 한국 콘텐츠와 국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소비자 경험도 개발한다. ‘재혼 황후’, ‘티니핑’, ‘카카오프렌즈’ 등 한국 콘텐츠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즈니 코리아 소비재 사업부 김현진 총괄은 이번 전략에 대해 한국의 창의적 역량과 디즈니의 글로벌 IP 및 스토리텔링 역량을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한국만이 할 수 있는 일과 디즈니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결합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면서 한국의 음악과 콘텐츠,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를 디즈니의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국내 파트너의 해외 진출도 지원
디즈니 코리아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 구조도 확대한다. 1992년 서울에 설립된 이후 스튜디오 배급, 스트리밍, 소비재, 콘텐츠 판매, 게임, 출판, 디지털 경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150여 개 국내 파트너사와 협력해 왔다.
새롭게 추진하는 ‘슈퍼 서브 파트너십(Super Serve Partnership)’을 통해서는 파트너사의 제품 기획과 마케팅, 유통, 해외 시장 확대 등을 지원하며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즈니는 한국을 K-팝뿐 아니라 뷰티와 패션,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경을 넘어서는 사업을 전개하기에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기존 B2B 중심 사업에서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B2C 리테일 부문도 신설했다.

지난 6월 영화 ‘토이 스토리 5’ 개봉 이후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전국 7개 유통 채널에서 대규모 팝업 캠페인을 진행하고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디즈니 코리아는 이를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마케팅 사례로 소개했다.
디즈니는 전 세계 180개국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소매 매출 규모는 640억 달러로 제시됐다. 지난해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는 65억8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향후 디즈니의 글로벌 IP 확장과 한국 콘텐츠의 결합도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12월에는 ‘어벤져스: 둠스데이(Avengers: Doomsday)’, 내년에는 ‘겨울왕국 3(Frozen 3)’와 ‘스타워즈: 스타파이터(Star Wars: Starfighter)’ 등이 예정돼 있으며, 2028년에는 미키 마우스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디즈니 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음악과 콘텐츠,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을 디즈니의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글로벌 유통망과 연결하는 협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IP 생태계와 결합해 새로운 상품과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GM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