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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베트남 증시, 외국인 8거래일 연속 순매도…4개월 만에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3조2,840억 동…6월 4일 이후 최대
VN-지수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737포인트…GAS·은행주 약세

베트남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VN-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이날 순매도 규모는 6월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집계됐다.

 

10월 2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9포인트(0.66%) 하락한 1,73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8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HoSE에서는 하락 종목이 206개로 상승 종목 87개를 크게 웃돌았다. PNJ, KOS, PET 등 최근 약세를 보인 종목을 포함해 10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PNJ는 이날 7,600만 주를 웃도는 대규모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매수세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했다. 거래대금은 약 1조7,730억 동으로 HoSE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

 

HoSE, HNX, UPCoM 등 3개 거래소의 전체 거래대금은 19조200억 동을 넘어섰다. HoSE 거래대금은 17조8,570억 동으로 전 거래일보다 5,310억 동 감소했다. 자금은 은행, 부동산, 소매 서비스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1조2,930억 동 규모의 주식을 매수한 반면 4조5,770억 동을 매도했다. 이에 따라 순매도 규모는 3조2,840억 동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8거래일 연속 순매도이자 6월 4일 이후 최대 규모다.

 

종목별로는 빈그룹(Vingroup)의 VIC가 지수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VIC 주가는 1.82% 상승한 22만4,000동을 기록했으며, 약 7,000억 동의 거래대금을 나타냈다. 지수 상승 기여도는 6.5포인트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GAS는 3.2% 하락하면서 VN-지수에 1.62포인트의 하락 압력을 가했다. LPB, TCB, BID 등 주요 은행주도 하락하면서 지수 약세를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부문이 평균 약 0.83%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석유·가스 부문은 시가총액이 약 2.4%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Agriseco 증권은 10월 베트남 증시가 여전히 높은 금리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3분기 기업 실적이 종목별 자금 흐름을 차별화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Agriseco는 정부의 공공투자 집행 가속화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확대가 향후 시장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10% 이상의 GDP 성장 목표와 함께 FTSE Russell의 시장 등급 상향 로드맵도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현재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12.17배로 5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의 투자 기회가 존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환율 변동성, 시스템 유동성 부족 등은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의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자본비용 상승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높은 실적 기저효과로 인해 4분기에는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Agriseco 분석팀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밸류에이션과 3·4분기 실적 전망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조정 과정에서 자금을 한 번에 투입하기보다 단계적으로 집행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G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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