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2026년 첫 9개월 동안 4만8,700개 이상의 기업이 해산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산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18.8% 증가한 반면, 신규 설립 및 영업 재개 기업을 합친 시장 진입 기업은 3.2% 감소했다.
통계청(재무부 산하)에 따르면 2026년 1~9월 해산 절차를 완료한 기업은 4만8,7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약 8만9,800개 기업이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해산 절차에 앞서 영업을 중단한 기업은 약 3만3,500개로 37% 감소했다.
해산 기업과 일시적 영업중단 기업, 해산 절차를 앞두고 영업을 중단한 기업을 모두 합치면 약 17만2,000개 기업이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월평균 철수 기업은 약 1만9,100개로 집계됐다.

도소매·제조·건설업에서 해산 증가
업종별로는 도소매 및 자동차·오토바이 수리업에서 해산 기업이 가장 많았다. 해당 업종의 해산 기업은 1만8,579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5,253개 기업이 해산해 114.8% 증가했으며, 건설업에서는 3,646개 기업이 해산해 128.2% 증가했다. 부동산업에서는 2,813개 기업이 해산해 123.3% 증가했다.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해산 기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기업 14만9,700개…등록자본 32.7% 증가
시장 진입 측면에서는 2026년 1~9월 약 14만9,700개의 신규 기업이 설립됐다.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신규 기업의 총 등록자본금은 약 1조8,800억 동(VND)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반면 등록 근로자 수는 16.1% 감소한 약 73만3,1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기업의 평균 등록자본금은 126억 동으로 28.5% 증가했다. 다만 등록자본금은 기업이 신고한 자본 규모로, 실제 생산 및 사업활동에 투입된 자금 규모를 의미하지 않는다.
같은 기간 영업을 재개한 기업은 약 7만4,3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신규 설립 기업과 영업 재개 기업을 합치면 2026년 첫 9개월 동안 총 22만3,900개 이상의 기업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거나 재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수준이며, 월평균 시장 진입 기업은 약 2만4,900개다.
업종별 신규 기업은 엇갈려
업종별 신규 기업 수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건설업과 운수·창고업, 숙박·요식업에서는 신규 기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53%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 및 자동차·오토바이 수리업은 3.4%, 제조업은 0.5% 감소했다.
9월 한 달 동안 신규 설립 기업은 약 1만1,600개로 전년 동월 대비 31.1% 감소했다. 영업을 재개한 기업도 약 8,700개로 18.9% 감소했다.
제조업체 4분기 전망은 상대적으로 긍정적
기업들의 4분기 전망은 시장 철수 증가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통계 당국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9.2%의 기업은 4분기 생산 및 경영 여건이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44.7%는 안정적인 수준을 예상했으며, 16.1%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수주에 대해서는 37.3%가 4분기 증가를 예상했고, 14.4%는 감소를 전망했다. 수출 수주의 경우 30.8%가 증가를 예상한 반면 15%는 감소를 전망했다.
3분기 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34.2%가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했으며, 45.7%는 안정적이라고 답했다. 20.1%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연간 두 자릿수 성장 위해 4분기 성장률 중요
베트남 경제가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약 12.5%의 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기업활동 회복과 생산 확대가 연말 경제성장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의 시장 철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기업의 등록자본금은 증가하고 제조업체들의 4분기 생산 및 수주 전망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기업 부문의 흐름은 분야별로 엇갈리고 있다.
재무부는 기업의 생산과 사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재무부는 10월 3일 열린 정부 회의에서 연간 매출액이 100억 동 이하인 기업과 사업자에 대해 납부세액을 30% 감면하는 내용의 시행령을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섬유·신발·목재산업이 수주 물량을 유지하면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연말 소비 성수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향후 베트남 기업 부문에서는 시장에서 철수하는 기업의 증가세를 얼마나 완화하면서 신규 투자와 생산, 수주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GM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