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고정 네트워크와 거의 동일한 144Mbps로 빠르게 증가하여 처음으로 세계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스피드테스트 도구의 개발사인 Ookla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모바일 네트워크의 성장세가 가장 인상적인 시장 중 하나이다. 2월 기준 국내 모바일 네트워크는 전월 대비 7.7% 증가한 144.5Mbps를 기록했으며, 인도, 핀란드, 프랑스, 룩셈부르크를 제치고 글로벌 순위 19위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에서만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UAE는 543.91Mbps의 속도로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2월 베트남의 고정 네트워크는 164.77Mbps를 기록하여 35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345.33Mbps로 고정 네트워크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태국은 238.41Mbps의 속도로 11위를 차지했다.

2024년 10월 비엣텔과 12월 비나폰이 상용화한 5G는 수년간의 정체 끝에 베트남에서 인터넷 속도가 급격히 증가한 원인으로 꼽힌다. 2024년 9월 오클라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의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는 54.17Mbps로 전 세계 51위를 기록했다.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지수는 3배 가까이 상승한 반면 순위는 32계단 상승했다.
위의 결과는 과학기술부의 iSpeed 데이터와도 유사하다. 이 도구는 최근 5G 측정 결과에 대한 통계 카테고리를 추가하여 2월 베트남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일반 모바일 인터넷 연결의 65.61Mbps의 3배에 가까운 187.58Mbps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이중 비엣텔의 5G 네트워크 중간 다운로드 속도는 226.27Mbps로 가장 높았으며, VNPT는 157.17Mbps에 달했다.
오클라의 애널리스트 아판디 요한은 "5G가 상용화된 후 베트남의 모바일 인터넷 성능이 크게 개선되었다."라고 말했다.
요한 씨에 따르면 베트남 5G 네트워크의 강력한 성장은 주파수 할당, 네트워크 밀도, 전송 인프라 및 네트워크 내 5G 지원 장치의 증가와 같은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Ookla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의 5G 사용량은 작년 9월 약 0%에서 올해 2월 31.9%로 증가했다. 이 지수는 5G 네트워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디바이스 수와 이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전체 디바이스 수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Ookla 전문가들은 "이는 커버리지의 급격한 확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트워크 운영자들은 또한 사용자들이 5G로 전환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패키지를 추가하고 있다. 3월 10일, 비엣텔은 10,000 동부터 시작하는 일일 패키지를 추가했다. 이 네트워크 운영자는 5G 사용자 550만 명을 달성했으며 2025년에는 1,000만 명의 가입자를 목표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나폰도 300만 명의 가입자를 확인했다. 모비폰은 3월에 5G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최근 베트남은 주파수 경매를 주관하고 네트워크 사업자가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등 5G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발표된 국회 결의안 193호에는 5G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2만 개 이상의 송신소를 수용해 사용하는 통신사에 방송국 장비 비용의 15%를 지원한다는 정책이 추가되었다.
3월 18일 과학기술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엣텔과 VNPT는 2025년에 최소 20,000개의 5G BTS 스테이션을 배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