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캄보디아 입국을 차단하는 등 육로 국경 검문소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파에통탄 친나왓 총리는 6월 23일 육로 국경 검문소 검문을 강화하고 관광객의 출국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 환자, 생필품 구매가 필요한 사람 등 특별한 경우에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다.
태국 총리는 이러한 조치가 캄보디아 카지노로의 인파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AP 통신은 모든 관광객이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태국 군은 캄보디아와 태국의 5개 주 국경 검문소에 위와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필수적인 교통만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5월 28일 양국 군대 간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한 이후 캄보디아와 태국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양측은 긴장 완화에 합의했지만, 진정을 위한 조치는 거의 취해지지 않았다.
캄보디아는 일부 태국 인터넷 서비스를 보이콧하고 태국산 전기와 연료 수입을 중단했다. 이전에 캄보디아는 휘발유의 약 30%를 태국에서 수입했다.
또한 6월 23일, 파에통탄 총리는 태국이 캄보디아에서 계속되는 사기 행위를 지원할 수 있는 상품의 수출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사이버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여러 국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관광은 6월에 급격히 감소했다. 6월 태국을 방문한 캄보디아인 관광객 수는 48% 감소했다. 태국 관광청(TAT)의 타파니 키아트파이불 청장에 따르면, 6월 국경 갈등이 일어나기 전인 올해 첫 5개월 동안 캄보디아 방문객 수는 1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