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3일 – 베트남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호찌민시 증권거래소(HoSE)를 대표하는 VN지수는 금일 장중 극심한 변동에도 불구하고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금일 오전 VN지수는 10포인트 가량 상승해 1,617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장 중반 차익실현 매물로 23포인트 하락하며 1,600포인트 심리적 지지선을 하회했다. 그러나 장 막판 강력한 외부 자금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 전일 대비 3포인트 이상 상승한 1,61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기술적 측면에서 1,600포인트 지지 및 1,610포인트 저항선 돌파 ▲하락 시 마다 유입되는 건전한 현금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거래대금, 25년 역사상 세 번째로 높아
이날 HoSE에서 거래된 주식은 19억5천만 주, 거래대금은 약 56조 동에 달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0조 동 이상 증가한 규모로, 베트남 주식시장 25년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업종 전반에 걸친 매수세
은행, 증권, 기술, 부동산 등 다양한 업종에서 수조 동 규모의 유동성이 관찰됐다. SSI(2조 4640억 동), FPT(2조 3070억 동), HPG(2조 2440억 동), SHB(2조 2150억 동), MSN(2조 500억 동), MBB(2조 120억 V동) 등 6개 종목은 거래대금 2조 동 이상을 기록했다.
은행주는 MBB, CTG, LPB, SHB, ACB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증권주 MBS와 APS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부동산주 역시 HDG, NLG, CII, NBB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KDH, DIG, SCR, HQC, DXS 등 중소형 종목도 2% 이상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1조 5천억 동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특히 FPT는 1천만 주 이상이 매도되었으며, SSI, HPG, MWG 등 대형주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지표와 유동성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