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이닌성 푸억빈타이(Phuoc Vinh Tay) 지역에 31억 달러(약 80조 동) 규모의 대형 신도시 개발 사업이 8월 19일 공식 착공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빈홈즈(Vinhomes)와 VIG 합작투자가 시행하며, 총 면적은 약 1,100헥타르에 달한다.
9만 명 수용 가능한 친환경·스마트 도시
푸억빈타이 신도시는 총 15,244세대의 저층 주택 부지로 구성되며, 그중 7,050세대는 타운하우스, 8,194세대는 빌라로 계획됐다. 또한 사회주택 13,440세대(10층 규모 아파트), 약 2,370세대의 저층 이주민 주택도 포함된다. 완공 후 약 9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현대적 생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신도시는 ‘생태-스마트-지속가능성’을 핵심 개발 방향으로 설정하고, 의료·교육·문화·스포츠·조경·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친환경 도시로 건설된다. 2027년까지 인프라를 완공하고, 2030년까지 전체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 요충지로 성장 기대
푸억빈타이 신도시는 제 4 순환 도로, 벤륵–롱탄 고속도로, 메트로 12호선 등 주요 교통망과 직접 연결된다. 이에 따라 떠이닌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주민 생활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착공식에서 응우옌반웃(Nguyen Van Ut) 떠이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방정부는 기업과 동행하며 행정 절차를 신속히 해결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투자자는 자원을 집중해 2027년까지 인프라를 완공하고 2030년까지 전체 도시를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부지 정리와 협력에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떠이닌, 남부 투자 허브로 부상
푸억빈타이 신도시는 2023년 11월 총리의 투자정책 승인을 받았으며, 2024년 7월 롱안성 인민위원회가 빈홈즈-VIG 합작사를 공식 시행사로 지정했다. 이번 사업은 빈그룹이 떠이닌에서 진행하는 세 번째 대형 프로젝트다.
떠이닌은 최근 남부 지역에서 투자 유치가 활발한 지방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7개월간 약 28조 동 규모의 득화-허우응이아 신도시, 930헥타르 규모의 떤미 신도시(투자액 약 74조 5천억 동, 미화 30억 달러 상당), 267헥타르 규모의 T&T 마이넬리움 도시 등 대형 개발사업이 잇달아 승인 및 착공됐다.
올해 상반기 떠이닌의 경제성장률은 9.63%로, 2021~2025년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떠이닌에는 약 1,900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총 등록자본 240억 달러 이상)와 3,100여 개의 국내 프로젝트(약 70만억 동 규모)가 진행 중이다. 수출액은 96억 달러, 수입액은 7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방 재정수입은 31조 7천억 동으로 중앙정부 연간 목표의 85.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