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진근우)는 자체 개발 중인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와 관련, 미 국방부 산하 화생방핵 의료위기 대응(CBRN Medical) 부서로부터 'TechWatch 미팅'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미 국방부 초청은 지난달 26일과 27일 미 보건당국의 공식 초청으로 'RRPV(Rapid Response Partnership Vehicle) 2025 연례 회의'에 참석한 다음날 신속히 이루어진 것으로, 미국 정부 내에서 제프티가 과학·정책·군사 차원에서 동시에 검토 대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26일과 27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RRPV 2025 연례 회의'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RRPV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BARDA(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가 공중보건위기 신속대응을 위해 조직한 민관 협력체로, 이번 회의에는 기관과 기업에서 약 500여 명이 참가했다.
RRPV 2025 연례 회의에서 BARDA 주요 책임자들은 "기존의 특정 바이러스(threat-specific) 대응에서 벗어나, 감염원 불문(threat-agnostic), 숙주세포 타겟(host-directed), 광범위(broad-spectrum) 항바이러스제 개발과 비축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대바이오가 일관적으로 주창해 온 미래 팬데믹 대응 방안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회의에서 BARDA 인플루엔자·신종감염병 디비전 책임자인 암스트롱 박사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임상이 BARDA가 원하는 방향"이라고 말했고, BARDA의 CBRN 디비전 책임자인 하우첸스 박사는 "BARDA가 찾는 것은 threat-agnostic & host-directed 치료제"라고 강조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제프티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임상 결과가 등재됨으로써 과학적 공신력을 확보한 바 있다. 나아가 이번 RRPV 공식 초청 참석과 국방부 TechWatch 초청까지 이어지면서, 제프티는 과학적·정책적·군사적 차원에서 동시에 인정받은 세계 유일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대바이오 배병준 사장은 "제프티가 미 보건당국에 이어 국방부와도 논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미 보건당국과 국방부 등 국제 협력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해 제프티가 글로벌 보건안보 대응의 핵심 자산으로 신속히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