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리지] 삼성, 9월 말 신제품 공개…스마트 글라스· 3단 폴드폰 첫선

  • 등록 2025.09.02 14: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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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오는 9월 29일 세 번째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를 열고 신제품 3종을 공개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혼합현실(XR) 안경 1종, 오디오 전용 스마트 안경 1종, 그리고 세계 최초 상용화가 유력한 트라이폴드(3단 접이식) 스마트폰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XR 글라스 ‘프로젝트 무한’, 10월 출시

 

삼성은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으로 불리는 혼합현실(XR) 글라스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애플 비전 프로비보 비전 디스커버리 에디션을 겨냥한 고급형 모델로,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2 칩셋, 16GB 메모리,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하며, 삼성의 자체 생성형 AI ‘Gemini’ 기능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무게가 400g 이하로 경쟁 제품 대비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250만~400만원 수준으로 애플 비전 프로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0월 13일 한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다.

 

오디오 전용 글라스 ‘프로젝트 해안’

 

 

또 다른 신제품은 코드명 **‘프로젝트 해안(Project Haean)’**으로 알려진 오디오 전용 스마트 글라스다. 메타-레이밴 글라스와 유사한 콘셉트로, 카메라 기능 없이 AI 기반 음성 서비스에 특화됐다. 퀄컴 AR1 칩을 탑재했으며, 안드로이드 XR 환경을 지원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의 웨어러블 라인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제품으로 해석한다.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갤럭시 G 폴드’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제품은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갤럭시 G 폴드’**다. 내부 디스플레이를 세 부분으로 접을 수 있는 새로운 힌지 구조를 적용해, 펼쳤을 때 최대 10인치 화면을 구현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 최대 1TB 저장공간, 무선·역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만, 배터리 용량은 5000mAh 미만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긴다.


출고가는 **400만원 수준(약 3000달러)**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초기에는 한국과 중국 시장에 한정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 첫 연간 3회 언팩…실험적 신제품 전략

 

삼성이 한 해에 3차례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주력 라인업(Z 시리즈, S 시리즈)과 별도로 신기술 기반의 실험적 제품을 분리 출시함으로써 시장 반응을 가늠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무어인사이트앤드스트래티지의 안셸 새그(Anshel Sag)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위험성이 큰 신제품을 별도 행사에서 공개함으로써 기존 제품군과 차별화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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