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3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 우승, 김상식 감독 자신의 제국을 건설

  • 등록 2025.12.19 09: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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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대표팀은 태국을 3-2로 꺾고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Games)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고, 동남아시아 지역 최강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25년 12월 18일 밤은 베트남 축구와 SEA 게임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 중 하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베트남 U22 대표팀은 숙적 태국 U22 대표팀을 상대로 심장이 약한 자는 상상도 못 할 명승부를 펼쳤다.

 

전반전 0-2로 뒤처지면서 수많은 팬들의 눈앞에서 금메달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듯했지만, 바로 그 순간 새로운 '제국'의 불굴의 의지가 가장 강력하게 발휘되었다.

 

김상식 감독의 노련한 지도 아래 '선수들'은 후반전과 연장전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다.

 

날카로운 전술 변화, 적절한 교체, 그리고 꺾이지 않는 정신력으로 베트남 U22 대표팀은 동점골을 터뜨리고 120분 연장전 끝에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딘박, 리득, 탄냔의 귀중한 골은 베트남 축구에 제33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 금메달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강철 정신력'을 갖춘 축구라는 새로운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태국에서 거둔 승리는 우연이나 행운이 아니었다. 이는 김상식 감독이 부임 1년여 만에 전례 없는 '3관왕'을 달성하는 데 완벽한 마무리였다.

 

앞서 김 감독은 성인 대표팀을 이끌고 2024 아세안컵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25 동남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계에 따르면 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공식 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U23 아시안컵 예선부터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게임) 우승까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어떤 상대에게도 굴복하지 않았다. 그는 전임 박항서 감독의 업적을 계승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현대적이고 유연한 공격과 견고한 수비를 갖춘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김상식 감독은 특정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지 않고, 규율과 조직력이 강한 팀을 구축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때때로 긴장했지만, 투지 넘치는 정신력이 이러한 자랑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인정했다. 이제 베트남 축구는 더 이상 영광을 쫓는 도전자가 아니라, 동남아시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동남아시아의 상대 팀들은 베트남의 역경 극복 능력에 경외심과 존경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김상식 감독과 선수들은 제33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Games) 금메달을 발판 삼아 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귀국하며, 높은 자신감을 안고 2026년 1월에 열리는 U23 아시아 선수권 대회를 향할 것이다.

 

김상식 감독의 '승리의 제국'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베트남 축구는 앞으로 새로운 대륙의 정상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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