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패스트푸드 소비자, 방문당 평균 5.5달러를 지출, 닭고기 메뉴가 가장 인기

  • 등록 2025.12.26 20: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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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Q&Me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은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평균 144,500 동(약 5.5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400개 소비자 단체의 실제 영수증 데이터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평균 거래액은 150,000 동(약 5.7달러) 미만이지만, 전체 영수증의 약 37%가 150,000 동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베트남 시장의 주요 국제 및 지역 패스트푸드 업체 5곳, 즉 롯데리아, 졸리비, KFC, 포파이스, 맥도날드를 대상으로 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산업은 속도와 편의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베트남에서의 성장은 점점 더 단체 손님을 위한 사교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현지화된 치킨 중심 메뉴 제공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콤보' 메뉴는 베트남 패스트푸드 경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전체 주문의 약 65%가 콤보 메뉴이며, 그중 66%는 세트 메뉴와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콤보 메뉴 주문의 85%는 치킨을 기본으로 하며, 햄버거와 같은 소고기 기반 메뉴는 8%에 불과하다. 이러한 선호도는 단품 메뉴에도 이어져, 사이드 메뉴로는 치킨 조각과 텐더가 가장 인기 있는 선이다.

 

보고서는 특히 밥을 기본으로 한 메뉴의 증가와 같은 성공적인 현지화 메뉴를 강조한다. 패스트푸드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 즉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주를 이룬다는 인식과는 달리, 현재는 약 20~25%의 고객이 밥이나 파스타류를 주문하고 있다.

 

분석 결과, 소비자 행동은 인구통계학적 프로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가족은 평균 199,400 동(7.58달러)를 지출하며, 한 번 방문 시 평균 4개 정도의 메뉴를 주문하는 등 가장 높은 소비 성향을 보였다.

 

친구나 동료와 함께 식사하는 고객은 전체 고객의 33%를 차지하며, 이들은 사교 활동과 음식 맛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식사하는 고객은 평균 57,000 동(2.17달러)를 지출하며, 단품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가장 낮아 외식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토랑을 선택할 때, 응답자의 72%는 음식 맛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그 뒤를 이어 위치의 편리성(43%)과 사교 활동(32%)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가족 단위 고객의 경우, 자녀의 선호도가 브랜드 선택에 있어 두 번째로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었다.

 

Q&Me의 6월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패스트푸드 매장 수는 2025년까지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1,022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롯데리아와 필리핀의 졸리비가 각각 222개와 213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의 KFC는 호치민, 하노이 및 기타 지역에 172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견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플러스(Asia Plus Inc.)가 운영하는 Q&Me는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있다.

김영애 기자 rudiaya19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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