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자들이 협상을 위해 자신에게 연락해 왔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11일 "이란이 대화를 요청했다. 이란 지도자들은 대화를 원한다. 그들은 미국의 압박에 지친 것 같다. 이란은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지만, "회담이 열리기 전에 미국이 행동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시위를 주시하고 있으며, 시위대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당국이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매우 강력한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협상하여 이란 국민들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경우 워싱턴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 없는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란 관리들은 자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위해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워싱턴에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공격이 발생할 경우, 이스라엘이 점령한 영토와 이 지역의 미군 기지 및 군함이 우리의 합법적인 공격 목표가 될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시위대가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미국은 사태 전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추가 시위대 사망 시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2025년 12월 28일, 경제 상황 악화와 리알화 평가절하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불만으로 시작된 시위는 최근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이란 관리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테러리스트 요원"들이 폭력 사태를 악화시킨 시위를 선동했다고 비난했지만, 미국 국무부는 테헤란이 "내부 문제에서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난을 일축했다.
국제기구들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정부가 전국적인 정보 차단과 인터넷 차단, 국제 통신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시위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최소 109명의 보안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감시 단체인 이란인권행동기구(HRANA)는 이번 시위로 5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FP, Reuters, C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