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달러’ 역대 최저치… 파이(Pi) 코인, 끝없는 추락에 투자자 패닉

  • 등록 2026.01.19 15: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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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27% 급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 붕괴… 고점 대비 95% 폭락 공급 폭탄·중앙 집중화 논란에 거래량 실종… "신뢰 구축 실패가 원인" 베트남 등 아시아 채굴자들 이탈 가속화… "미완성 블록체인" 혹평

스마트폰 채굴로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암호화폐 파이(Pi) 네트워크가 연초부터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이며 고사 위기에 처했다. 개방형 네트워크 전환 이후에도 뚜렷한 생태계 확장 없이 '물량 폭탄'만 쏟아지면서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동전주’ 전락한 파이… 전 고점 대비 95% 가치 증발

1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이(Pi) 코인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0.2달러가 무너지며 사상 최저치인 0.1502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는 지난 2025년 10월에 기록했던 직전 저점(0.1533달러)을 밑도는 수치다.

 

파이의 가치는 작년 초 기록했던 최고가인 3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95%가 증발한 상태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중반에서 9만 1,000달러 선으로 조정받으며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기초 체력이 약한 파이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 12억 개 ‘락업 해제’ 공포… 공급 과잉이 불러온 비극

전문가들은 파이의 가격 하락이 예견된 인재라고 지적한다. 마켓 피리어디컬(Market Periodical)에 따르면, 파이 네트워크는 매일 수백만 개의 토큰을 시장에 풀고 있다.

 

  • 이번 달 언락 물량: 1억 개 이상

  • 향후 12개월 예정 물량: 12억 개

 

수요는 실종된 상태에서 공급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시가총액은 장부상 17억 달러에 달하지만, 24시간 거래량은 700만 개 수준에 불과해 가격 변동성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드러냈다.

 

◇ “중앙 집권적 운영·기술적 미비” 비판 고조

6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개방형 네트워크’를 선언했지만,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달리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능이 부재하고, 소스 코드가 공개되지 않아 '반쪽짜리 블록체인'이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작년 설립된 파이 재단이 수백 개의 지갑에 수십억 개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어, 특정 소수가 의사결정을 독점하는 '가장 중앙 집중화된 코인'이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초기 투자자들은 도메인 경매나 소규모 쇼핑 기능(PiFest) 등 핵심을 벗어난 개발 방향에 실망하며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있다.

 

◇ 베트남 채굴자들 “더 이상 못 참아” 이탈 조짐

파이 채굴 열풍이 거셌던 베트남 시장의 분위기도 급랭하고 있다. 매일 앱을 켜 ‘번개 아이콘’을 누르며 희망을 품었던 사용자들은 실제 수익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끝없는 가격 하락에 앱을 삭제하는 추세다.

 

현지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6년을 기다렸는데 결과가 0.15달러라는 점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실제 쓸 곳도 없는 토큰을 들고 있는 것이 무의미해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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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cLe 기자 baoquoc@goodmorning.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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