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디어 | IT/과학】 베트남의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마침내 200Mbps 고지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인터넷 성능 분석 기업 오클라(Ookla)의 2026년 3월 스피드테스트(Speedtest)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의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200.54Mbps를 기록하며 싱가포르(197.89Mbps)를 제치고 세계 11위에 올랐다.
이는 세계 평균 속도인 109.29Mbps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유선 광대역 네트워크 역시 281.72Mbps의 속도로 세계 12위를 기록하며 모바일과 유선 모두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티어 수준임을 입증했다.
◇ 고물가 장벽 뚫은 ‘인프라 집념’... 해저에서 안방까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통신용 칩, RAM, 장비 가격이 급등하며 인프라 유지 비용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기술적 개편' 수준의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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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결의 동맥, 해저 케이블: 베트남은 기존 경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백 Tbps 용량의 ADC(Asia Direct Cable) 등 신규 해저 광섬유 케이블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30년까지 최소 10~15개의 회선을 확보해 동남아의 '디지털 허브'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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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마일 혁신: 단순히 선을 까는 것을 넘어, 각 가정 내 음영 지역을 없애기 위해 WiFi 6 및 WiFi 7 등 최신 규격의 모뎀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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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중심의 전환: 과거 '보급'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이제는 '사용자 경험 개인화'와 '안정성 향상'으로 서비스의 질적 전환을 꾀하고 있다.
◇ AI·디지털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자산
인터넷은 이제 단순한 통신 수단이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다. 스마트 홈, 8K 엔터테인먼트, 실시간 대화형 AI가 일상화된 오늘날, 각 가정은 하나의 축소된 '네트워크 노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이러한 선제적 투자가 단순히 수치상의 기록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막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미래 산업을 지탱하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부하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연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베트남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인터넷 고속도로'를 구축한 베트남이 이를 발판 삼아 어떤 디지털 혁신을 이뤄낼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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