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보호종료는 끝이 아닌 시작… 월드쉐어, 아동 자립 때까지 지원한다

  • 등록 2025.07.16 2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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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결연과 그룹홈을 통해 성장한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보호종료 후에도 진로와 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태국 우본의 ‘팻’ 이야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었던 팻(가명)은 끼니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는 가정에서 자랐다. 이후 태국 우본의 빅토리 그룹홈에 입소해 보모의 보살핌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현재 팻은 그룹홈 근처에 자취방을 마련해 취업 준비를 하며 독립적인 삶을 시작했다. 자립 이후에도 동생들의 졸업식이나 생일에 참석하고, 집수리를 도우며 그룹홈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팻은 “지금은 혼자 살지만, 중요한 일이 생기면 여전히 그룹홈 보모와 상의한다. 반찬도 챙겨주신다. 저에겐 아직도 엄마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월드쉐어는 팻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자취방 임대료와 생계비를 1년간 지원하고 있다.

도움받던 아이에서, 돕는 어른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칭길테 지역의 울(가명)과 아르(가명)는 10년 넘게 월드쉐어 결연을 통해 성장했다.

현재 두 사람은 각각 회계학과와 의류디자인학과에 진학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월드쉐어로부터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도 1년간 지원받고 있다. 두 청년은 월드쉐어 몽골지부에서 봉사자로 활동하며 후배 아동들에게 멘토링과 물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보호종료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새벽이슬 그룹홈에서 자란 리나(가명)와 푸트리(가명)는 지난 6월 나란히 국립대 환경위생학과에 합격했다. 안정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한 덕분에 오래된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는 리나의 본가에서 함께 지내며 환경관리 전문가의 꿈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월드쉐어는 이들의 학업과 생활을 위해 1년간 학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며, 보모와의 정기 소통도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월드쉐어는 보호종료 이후에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주거·학업·생활·정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후속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동의 진로와 학업 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꼭 필요한 시기에 알맞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있다.

월드쉐어 김병노 상임이사는 “수년간 함께한 결연과 그룹홈에서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아동이 자립할 때까지 성장 전 과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드쉐어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해외아동결연 및 그룹홈 사업을 펼치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결연아동에게는 교육, 의료, 생계 등 정기 지원을 제공하고,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는 그룹홈이라는 가정형 보호시설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월드쉐어 소개

월드쉐어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로서 전 세계 26개국에서 아동그룹홈과 1:1 아동 결연, 교육 지원, 식수 위생, 의료 보건, 긴급 구호 사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월드쉐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worldshare.or.kr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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