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나미테크(NamiTech: https://www.namitech.io/)’가 글로벌 투자 시장의 한파를 뚫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AI 강자로 우뚝 섰다.
20일(현지 시각) 딜스트리트아시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미테크는 일본의 대형 가스·에너지 기업인 도호가스(Toho Gas)와 베트남의 유력 투자사 티엔비엣증권(TVS)으로부터총 400만 달러(5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2023년 TVS로부터 200만 달러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낸 쾌거다.

◇ FPT DNA 이식받은 ‘AI 전문가 집단’… 음성 기술 독보적
나미테크는 2022년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 소프트웨어에서 분사(Spin-off)한 스타트업이다. FPT 총괄 사장 출신인 응우옌탄람(Nguyen Thanh Lam) 대표를 필두로, 디지털 신호 처리 및 자연어 처리(NLP) 분야의 최정상급 엔지니어들이 포진해 있다.
핵심 제품으로는 ▲음성 생체 인증 솔루션인 ‘보이스DNA(VoiceDNA)’ ▲대화 분석 도구 ‘나미센스(NamiSense)’ ▲화상 회의 시 소음을 제거하고 음질을 개선하는 ‘크리스탈사운드(CrystalSound)’ 등이 있다. 특히 보이스DNA는 95% 이상의 정확도와 10초 이내의 빠른 등록 속도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 일본 에너지 거물 ‘도호가스’의 파격 투자… 전략적 협업 강화
이번 투자의 핵심은 일본 도호가스의 참여다. 도호가스는 단순히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자사의 에너지 및 유틸리티 서비스에 나미테크의 AI 솔루션을 접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3년 FPT 소프트웨어가 도호가스와 에너지 분야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스타트업 투자까지 이어지며 베트남 AI 솔루션에 대한 일본 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도호가스는 최근 베트남 가스 설비 기업 PSE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등 베트남 내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 금융·보험 넘어 글로벌 무대로… “베트남 AI의 저력 보여줄 것”
나미테크의 솔루션은 현재 베트남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시장의 금융, 은행, 보험, 소매, 통신 등 고객 응대 수요가 높은 산업군에 활발히 공급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R&D(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제품 상용화 가속도, 그리고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 투자자인 TVS 관계자는 “나미테크는 단순한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모(MoMo), 핀하이(Finhay) 등 우리가 투자한 성공 사례를 잇는 베트남 대표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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