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호찌민시 경제에 강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호찌민시 재정국 정책총괄과 응우옌호앙안(Nguyen Hoang Anh) 차장은 3월 26일 오후 열린 사회경제 주요 이슈 브리핑에서 “올해 1분기 호찌민시 FDI 유치액이 약 29억 달러로 추정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200% 증가율은 과거 호찌민시, 바리어붕따우, 빈즈엉 등 세 지역을 합친 지난해 1분기 총 FDI와 비교한 수치다. 구(舊) 호찌민시 단독으로 비교하면 증가율이 무려 4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우옌호앙안 차장은 “이러한 외국인 투자 증가는 세계적 변동성 속에서도 호찌민시가 보여주는 강한 회복력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 쿠쉬만&웨이크필의 산업용 부동산 보고서에서도 2026~2029년 남부 지역 시장이 강력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며, ESG 기준을 깊이 반영한 그린 산업 메가시티 모델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계획에서 호찌민시는 총 약 2,600헥타르의 공급 물량을 바탕으로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이 지역이 단순 제조업 단지에서 현대적인 산업·서비스 생태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 호조 외에도 호찌민시 경제의 밝은 지표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기업 설립 수가 47% 증가했고, 상품 소매 판매와 소비 서비스 수익은 47조 6,000억 동을 넘어 전년 대비 13.7% 늘었다. 관광 부문도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약 15조 동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경제 개방도가 높은 호찌민시는 복잡한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 특히 중동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다. 수출입, 물류, 제조업 분야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수출액은 220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2% 소폭 증가에 그쳤다. 주요 원인은 운송비 급등과 선적 시간 지연으로 인한 위험 증가, 특히 부패하기 쉬운 상품에 대한 타격이 컸다. 수입액은 4.2% 증가했으나, 원자재 공급망 혼란으로 기업들의 투입 비용이 상승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한 변동 속에서도 호찌민시는 올해 GRDP(지역총생산) 성장률 10% 이상이라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호찌민시 개발연구소(HIDS)의 계산에 따르면, 중동 분쟁 상황에 따라 1분기 GRDP 성장률은 7%에서 10%를 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시 당국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투자 집행 가속화, 에너지 안보 강화, 행정 절차 개혁, 기업 신용 접근 지원, 내수 소비 진작 등 다양한 대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호찌민시가 올해에도 베트남 경제의 엔진 역할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M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