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 금융·경제 뉴스] 베트남 은행권이 유동성 압박 속에서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일부 저축 금리가 연 9%를 넘어서는 등 금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현재 6개월 미만 예금에 대해 연 4.75%의 금리 상한선을 적용하고 있으나, 실제 시장에서는 우대 조건이 적용된 금리를 중심으로 더 높은 수준의 금리가 형성되고 있다.
◇ 단기 예금도 7%대…우대 금리 확산
최근 하노이에 본사를 둔 일부 금융기관은 1~3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연 6.7~7.1% 금리로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직원 추천 코드를 입력할 경우 우대 금리가 적용되는 구조다. 최소 예치금은 20만 VND로 소액 투자자도 접근이 가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러한 상품은 일반 예금과 달리 자동 연장은 되지 않지만, 분할 인출이나 조기 해지가 가능해 유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장기 예금 금리 9%대 진입
6개월 이상 장기 예금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 세아뱅크(SeABank)는 8억 동 이상 12개월 만기 예금에 대해 최대 연 9% 금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1억~8억 동 구간에서도 약 8.9%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또한 비키뱅크(Vikki Bank)는 2억 동이상 예금 시 6~12개월 만기에 연 9~9.2%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 TP뱅크: 6개월 8.5%, 12개월 8.6%
- Nam A 뱅크: 최대 8.7% + 현금 보너스
- NCB: 최대 8.85%
등 주요 은행들도 고금리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 은행 간 금리 12%…시장 긴장 지속
이 같은 금리 인상은 은행 간 금리가 3월 30일 기준 연 12%까지 상승하는 등 자금 시장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압박도 금리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환율 안정과 경제 성장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정책 여력이 제한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다.
◇ 중앙은행 “금리 안정화·규정 준수” 강조
이에 따라 베트남 중앙은행은 은행들에게 금리 안정화 조치에 집중하고, 예금 금리 공시 및 상한제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금리 관련 위반 사항에 대해 엄격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베트남 금융 시장에서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금리 경쟁이 지속될 경우 기업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함께 실물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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