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적 모델 안따이, 럭셔리 아파트서 '마약 파티' 반복 조직 혐의

  • 등록 2026.04.07 15: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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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와 함께 마약 구매·사용·도구 보관… 기소장 공개
특별사건 VN10 확대 수사로 227명 기소… 찌단 형제도 연루
2020년부터 마약 사용 시작, 조수에게 월 1천만 동 급여 주며 마약 심부름 지시

[굿모닝베트남 | 사회] 호치민시 인민검찰원은 최근 스페인 국적 모델 겸 배우 안드레아 아이바르 카르모나(31세, 베트남명 응우옌티안, 예명 안따이)와 그의 조수 반안두를 마약 불법 사용 조직죄 및 마약 불법 소지죄로 기소했다.

 

 

이들은 호치민시 경찰이 프랑스에서 베트남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4명의 베트남항공 승무원을 통해 시작된 대형 국제 마약 밀매 네트워크 ‘특별사건 VN10’을 확대 수사하면서 적발됐다. 총 227명이 기소된 이번 사건에서 안따이와 조수 외에도 가수 찌단(응우옌쭝히우)과 그의 형 응우옌띤(44세) 등이 마약 불법 사용 조직죄로 함께 기소됐다.

 

안따이는 어린 시절부터 베트남에서 생활하며 영어·베트남어·스페인어에 능통하다. 2012~2014년 북부 지역에서 유망 모델로 활동했으며, 영화 《왕자와 신데렐라》, 《계속 2》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후 예술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였다.

 

기소장에 따르면, 안따이는 조수 두이를 월 1000만 동 급여로 고용해 출퇴근 운전과 소셜미디어 영상 촬영 보조 업무를 맡겼다. 이 기간 동안 안따이는 두이에게 반복적으로 돈을 주며 개인 용도의 마약을 구매하도록 지시했다.

 

2024년 11월 9일, 호치민시 사이공 펄아파트 단지 토파즈 01 건물 22.04호에서 행정 단속이 실시됐다. 당시 안따이와 조수 두이, 그리고 친구 일행이 마약 사용 모임을 하고 있는 현장이 적발됐다. 이는 이 그룹이 연속으로 두 번째 조직한 마약 파티였다.

 

수색 과정에서 안따이의 거주지에서 이전에 사용하고 남은 마약이 발견됐으며, 메스암페타민(필로폰) 흡입 도구에 대해서는 “두이에게 주문해 집에 숨겨두고 사용했다”고 자백했다.

 

안따이는 수사에 협조하며 2020년부터 마약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집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회 인맥으로 알게 된 응우옌푸옥바오록(42세)에게 연락해 한 번에 50만~100만 동 상당의 마약을 구매했다. 대금은 자신의 계좌에서 두이 계좌로 송금한 뒤 두이가 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록은 배송 앱을 이용하거나 두이가 직접 받아 안따이에게 가져왔다. 안타이는 두이에게도 마약 사용을 허용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4년 11월 8일 함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VN10 사건의 배경은 2023년 3월 4명의 베트남항공 여성 승무원이 파리에서 호치민시로 오는 VN10편에서 치약 튜브에 숨겨진 11kg 이상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데서 시작됐다. 승무원들은 프랑스 측 인물로부터 소액을 받고 ‘개인 물품’으로 착각해 운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호치민시 경찰은 대규모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을 적발해 거의 500개 지부·하부 조직을 해체하고, 34개 성·시에 걸쳐 활동한 네트워크를 밝혀냈다. 거래 규모는 약 29조 동에 달하며, 600kg 가까운 마약, 총기 12정, 탄약 67발, 수류탄 3발을 압수했다. 주범으로는 해외 도피 중인 하단남과 호앙시탕이 지목됐다.

 

확대 수사 과정에서 가수 찌단과 형 띤도 마약 사용 조직 혐의로 체포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2024년 11월 4일 오전 찌단은 친구 호티홍(33세)에게 메시지를 보내 4구역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이후 홍이 꽁호아 집으로 초대하자 찌단 형제가 방문해 7명 규모의 모임을 만들고 마약을 사용했다. 일행 중 한 명이 텔레그램으로 케타민과 엑스터시 3정을 주문했다. 띤은 유리판 위에 마약을 준비하고 은행 카드로 잘게 썰어 줄을 그어 일행이 사용하게 했다.

 

모임은 찌단이 “더 강한 해피 워터(happy water)”를 시도하자고 권유하면서 고조됐다. 띤이 710만 동 상당의 두 패키지를 주문하고 동생에게 돈을 송금했다. 배송 도착 후 찌단이 먼저 소프트드링크에 마약을 섞어 마셨고, 나머지 일행도 뒤따라 사용했다. 오후 9시경 추가로 케타민 반 상자를 250만 동에 사들였으나, 한 명이 출근해야 해 찌단은 일부만 사용하고 띤이 나머지를 집으로 가져가 거리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호치민시 인민검찰원은 이번 기소를 통해 대형 마약 네트워크의 최종 사용자 및 조직자까지 철저히 밝혀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안타이와 치단 등 유명인들의 연루는 베트남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GMVN

Hang 기자 doanhang03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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