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디어 | 사회】 베트남 떠이닌성에서 광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개와 고양이의 예방접종률이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월 10일 떠이닌성 농업환경국에 따르면, 록닌면에서 추가 광견병 의심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록쭝 마을에 거주하던 66세 남성으로, 과거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물린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약 1년 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개에게 물려 출혈을 입었으며, 이후 적절한 의료 조치 없이 상처를 단순 세척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반려견에 의한 추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는 지난 4월 초부터 발열, 두통, 근육통, 불안, 불면증, 물·바람·빛에 대한 공포 증상 등 전형적인 광견병 증상을 보였으며, 병원 이송 당시 이미 중증 상태에 이르러 결국 사망했다.
이로써 2026년 들어 떠이닌성에서 발생한 광견병 관련 사망자는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사례들은 르엉화, 흥디엔, 미한, 탄디엔동, 득랍, 미안 등 여러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 지인의 반려견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4월에만 2건의 사망 사례가 추가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사례는 개에 물린 후 수개월이 지난 뒤 증상이 발현되는 등 광견병의 잠복기 특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현재 떠이닌성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동물의 활동성이 증가하고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2026년 예방접종 캠페인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접종된 개와 고양이는 27,615마리에 그쳐 전체 사육 개체 수(192,730마리)의 14.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떠이닌성 인민위원회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에 광견병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조치는 단순 행정 지침을 넘어 기관 및 책임자의 성과 평가와도 연계되는 핵심 과제로 지정됐다.
전문가들은 광견병이 발병할 경우 치명률이 거의 100%에 달하는 만큼, 반려동물 예방접종과 물림 사고 시 즉각적인 의료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낮은 예방접종률과 방역 인식 부족이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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