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오,, 맥주 생산 다변화로 동남아 음료 시장이 달아오르다

  • 등록 2023.02.05 17: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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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에너지 음료 제조업체인 카라바오가 40억바트(1억2천만달러 이상)를 투자해 현지에서 맥주를 생산할 준비를 하면서 베트남을 허브로 하는 동남아 음료 시장은 더욱 붐비고 있다.


카라바오 제품 다변화는 베트남 최고 맥주업체 사베코를 소유한 태국 최대 음료업체 타이베브(ThaiBev)에 더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타이베브는 지난 2017년 말 베트남 산업통상부로부터 베트남 음료 부문 지배를 노리면서 사베코 지분 53.59%를 최대 48억달러에 인수했다.

 

호찌민 시를 연고로 하는 사베코는 2022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베트남 국가 대표팀(남자&여자)와 U-23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더이자 독점 파트너가 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 거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타이베브는 지난 5월 제31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에서 베트남 스포츠 대표단을 후원했다.

 

베트남 축구 최고의 대회인 V-리그 2023이 베트남 에너지 음료 브랜드 나이트 울프(Night Wolf) 후원으로 금요일(3일) 개막했는데, 이 대회의 주관사는 베트남 프로축구 JSC(VPF)다. 

 

따라서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나이트 울프 V-리그 2023이다. 태국 브랜드 카라바오가 메인 스폰서인 호앙안자라이FC를 비롯해 14개 구단이 속해 있다.

 

후원을 이유로 VPF와 호앙안자라이 FC는 도안응우옌득 구단 회장이 자신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는 충돌을 빚고 있다. 그의 근거는 카라바오가 나이트 울프가 베트남 리그의 스폰서가 되기 전에 그의 클럽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카라바오 이전에는 태국 에너지 음료 레드불이 호앙안자라이의 메인 스폰서였으며, 현재 코치는 태국 국적의 키아툭 세나무앙이다. 그는 '하얀 펠레'라고도 불렸던 전 브라질 스타 지코와 비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팬들로부터 '타이 지코'라는 별명을 얻었다.

 

 

거의 1억명에 달하는 베트남 소비자 시장에서 레드불은 국내외 다른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이미 에너지 브랜드 1위를 달리고 있다. 카라바오도 그중 하나지만 레드불에 비해 인기가 낮고, 호앙안자라이 FC의 후원은 베트남 스포츠 사상 처음이다.

 

축구의 요람으로 보이는 잉글랜드에서 EFL컵은 스폰서십을 이유로 현재 카라바오컵으로 알려져 있다.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풋볼 리그 자체 리그의 3개 디비전, 즉 챔피언십, 리그 1, 리그 2로 구성된 잉글랜드 풋볼 리그 시스템의 상위 4개 리그 내의 모든 클럽에게 개방된다.

 

카라바오는 2017~2018시즌부터 이 스폰서십 계약을 시작했다.

 

스포츠에서는 맥주와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가 스폰서로 자주 등장한다. 레드불은 포뮬러 원 자동차 경주에 팀을 두고 있다. 타이베브는 2017년 말 베트남 맥주회사 사베코의 지분을 인수한 후, "비아 사이공" 로고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레스터시티의 소매에 달았지만,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 카라바오가 베트남 기업 띠엔응옥바오(Tien Ngoc Bao)를 단독 유통사로 두고 시장에 진출했다. 태국 거대 기업은 녹색 재단(카라바오는 물소)으로 강조된 물소 머리로 인정받은 에너지 드링크가 베트남에서 거의 1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베트남 브랜드 나이트 울프는 에너지 드링크 신브랜드로 베트남 프로축구 사업을 통한 시장 승인이 어느 정도 기대된다.

 

카라바오 그룹의 사티엔 세타시 회장은 올 1월 말 태국 언론에 그의 회사가 올해 4분기에 시판될 태국에서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40억바트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브랜드 이름을 선택하거나 제품 가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세타시회장은 그 맥주가 독일 스타일일 것이고 독일 양조장이 생산을 시작을 도울 것이라고 방금 밝혔다.

 

 

이정국 기자 esbaek51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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