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거 당국은 훈센 전 총리가 상원에서 의석을 차지했다고 확인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캄보디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는 오늘 여당인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지난달 선거 이후 훈센 총리의 의석 1석을 포함해 상원 58석 중 55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야당인 크메르 윌은 3석을 차지했다.
CPP는 4월에 열릴 예정인 회의에서 71세의 훈센을 국왕이 해외에 있을 때 국가원수의 역할을 수행하는 상원의장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상원은 62석이며, 이 중 58석은 125명의 의원과 1만1000명 이상의 지방 정부 관계자가 선출하고 나머지 4개의 상원 의석은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캄보디아 의회가 임명한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를 거의 40년 동안 이끈 후 2023년 8월 사임했다. 그러나 이번 당선으로 그는 적어도 2033년까지 다른 직책에서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센의 장남 훈 마네가 아버지가 사임한 후 총리가 되었다. 지난 달, 캄보디아 의회는 훈센의 막내아들 훈마인을 부총리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