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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진주 꼬또(Cô Tô)가 손짓한다-꼬또현의 당비서는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 맺기를 희망

꼬또(Cô Tô)현은 베트남 북동부 꽝닌(Quảng Ninh)성 소속의 현으로 원시의 맛이 그대로   남아 있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면적 46.2㎢에 인구는 약 7천 명이 살고 있으며, 크고 작은 7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이다.

 

 

그 가운데 꼬또(Cô Tô)섬, 타인(Thanh Lân)섬, 쩐(Trần) 섬이 규모가 큰 섬이며, 쩐(Trần)섬은 짠(Chằn)섬 또는 짱떠이(Chàng Tây)섬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까쩹(Cá Chép-잉어섬), 쭈옷꼰(Chuột Con-생쥐섬) 등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다. 꽝닌성의 성도인 할롱에서 150km 떨어져 있으며 중국과 근접하여 국가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꼬또(Cô Tô)의 옛 이름은 짱선(Chàng Sơn)으로 예로부터 동북부 지방의 주민들이 고기잡이하며 살아온 어민들의 터전이었으나 중국이 바다를 장악하면서 정착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1832년 응우옌꽁쯔(Nguyễn Công Trứ)가 하이안(Hải An:하이즈엉-안꽝 지역) 총독으로 재직할 때에 조정에 요청하여 1841년 응우옌 왕조의 3대 왕 티에찌(Thiệu Trị:紹治) 때 최초로 호아퐁(Hoa Phong)현 관할에 흐엉호아(Hướng Hoá) 마을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호아퐁(Hoa Phong)현의 지명이 왕의 모친인 호티호아(Hồ Thị Hoa)의 이름과 같다고 하여 응이에우퐁(Nghiêu Phong)으로 지명을 바꾸었고, 세금을 징수하고 해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흐엉호아(Hướng Hoá) 수비대를 구성하였다.  

 

 

그러자 섬 주민들이 점차 증가하게 되었으나 대부분은 중국의 광동성, 복건성과 해남도의 거주하는 소수민족이 표류해 건너와 살았다. 20세기 초에 꼬또는 하이닌(Hải Ninh)성 소속이었으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군이 물러가자 프랑스가 재점령하여 프랑스 해군 함정이 혼가이(Hòn Gai)와 하이퐁 지역을 수비하였다, 1946년 11월 끼꼰해방군(Ký Con giải phóng quân)이 혼가이와 꼬또에서 프랑스 주둔군을 몰아내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였고, 1954년 5월 7일 디엔비엔푸 대첩으로 프랑스가 항복하고 나서도 철수하지 않았던 프랑스군이 1955년 말에서야 제네바 협정을 이행함으로써 프랑스 군이 꼬또 섬에서 철군하였다. 1954년 초 꼬또는 몽까이(Móng Cái)현 소속이었다가 성(省) 직할로, 1964년에 다시 껌파(Cẩm Phả)현에 편입되었다.

 

1978년 전에 꼬또-타인런(Cô Tô-Thanh Lân) 두 섬에 주민이 6,740명에 이르렀었고, 그 가운데 545세대 3,200명이 농업에 종사하였고, 548세대 3,141명이 어업에 종사하였으나 1978년 하반기에 중국 출신들이 돌아가자 10%의 주민만 남게 되어 모든 생산활동이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1994년 3월 23일 껌파(Cẩm Phả)현의 이름을 번동(Vân Đồn)으로 개칭하면서 꼬또 군도를 분리하여 꼬또(Cô Tô) 현으로 개편하였고, 1996년 10월 28일 쩐도를 꼬또현 타인런(Thanh Lân)면 관할로 하였다. 2024년은 꼬또 현이 출범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99년 8월 25일 꼬또면을 다시 꼬또읍과 동띠엔(Đồng Tiến)면으로 개편하여 꼬또현은 현재 1개 읍과 타인런(Thanh Lân)면, 동띠엔(Đồng Tiến)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4년 꼬또현을 신설한 이후 베트남 정부는 전기료, 유류비를 주민들에게 지원하고 기간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하였고, 번동-꼬또 간 여객선이 매일 수차례씩 운행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해졌다. 현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된 후 지난 30년 동안 꼬또현은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하였는 데, 전체 1,957세대에 6,778명이 거주하고 있고 13개 민족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낀(Kinh), 타이(Thái), 따이(Tày), 므엉(Mường), 커메(Khơ Me), 호아(Hoa), 눙(Nùng) 자오(Dao), 자라이(Gia Rai), 짬(Chăm), 산지우(Sán Dìu), 흐레(Hrê), 자이(Giáy)족 등이다.

 

하이퐁을 비롯한 인근 지역 14개 성과 시에서 많은 후원을 하여 꼬또의 발전을 가져왔으나 최근에는 농어업 위주에서 관광여행업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현재 꼬또현에는 꼬또읍과 타인런(Thanh Lân)면, 동띠엔(Đồng Tiến)면이 있고 모두 13개 마을이 있다. 동띠엔면에 5개, 타인런 면에 4개 꼬또읍에 4개 마을이 있다. 2013년 10월 16일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주민들의 생활이 크게 개선되었다.

 

▷가볼 만 한곳◁

호찌민 주석이 1961년과 1962년 꼬또 섬을 방문한 것을 기화로 호찌민 사당과 석상이 건립되어 2022년 1월 18일 국가 유적지로 지정되었다. 꼬또현 청사 맞은 편에 바다를 바라보면서 서 있는 호찌민 석상은 주민들이 각종 행사 전후에 예를 표하는 신성한 장소로 자리 잡았고, 각종 국가 행사 때마다 민족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몽롱 돌해변(Bãi đá Móng Rồng)은 수만 년 동안 바닷물에 침식되어 지질학적 연구가치가 높은 신기한 지형을 하고 있다. 반짜이 해변(Bãi tắm Vàn Chảy)은 원시 상태의 천연의 해변으로 여행객이 해수욕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길고 긴 고운 백사장, 알맞은 수온, 해변에 바로 인접한 식당에서 먹는 싱싱한 해산물 요리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 사랑의 해수욕장이다. 읍내에서 가깝고, 호찌민 주석의 석상 앞에 7km이 달하는 백사장에 남빛 바닷물은 관광객을 물로 뛰어들게 한다. 비교적 서늘한 아침과 저녁에는 해변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그리고 커피점에서 진한 베트남 커피를 음미하는 것은 꼬또 섬 여행의 또 다른 맛이다. 꼬또등대는 꽝닌성 번돈 의 동부 군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꼬또 중심에서 약 5km 떨어져 있고 가장 높은 지점에 있다. 19세기 말에 건축되었는 데, 산기슭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울창한 숲으로 구불구불한 길이 있어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오솔길에는 보라색 꽃, 울퉁불퉁하고 자갈길이 산행의 정취를 더 해 준다.

 

 

꼬또현의 응우옛비엣중 당비서는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 맺기를 희망한다.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기회를 찾기 위함이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으로 계절노동자를 한국으로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자매 결연을 맺길 원하는 지방자치 단체는 굿모닝베트남미디어(caunoi.jklee@gmail.com)로 연락을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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