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을 보유하고 있고 라오스와 미얀마는 이 지역에서 낮은 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세계 시민권 및 거주 자문 회사인 Henley & Partners가 화요일에 발표한 Henley Global Mobility Report 7월호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95개 국가 및 영토에 무비자로 접근할 수 있어 세계 및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을 보유한 국가 타이틀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는 182개의 목적지에 무비자로 입국해 2위를 차지했고 브루나이가 166개의 목적지로 그 뒤를 이었다.
관광에 경제가 크게 의존하고 있는 태국은 비자 없이 82개의 목적지에 접근할 수 있어 이 지역에서 4위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비자 없이 76개의 목적지에 접근할 수 있어서 5위를 차지했다. 필리핀 여권 소지자는 비자 없이 전 세계 67개국에 접근할 수 있어 필리핀은 이 지역에서 6위를 차지했다.
캄보디아는 53개의 목적지에 대한 무비자 접근으로 7위를 차지했고, 베트남이 51개의 목적지에 대한 접근으로 그 뒤를 이었다. 헨리 보고서의 이전 버전은 베트남의 여권 소지자들이 비자 없이 55개의 목적지에 갈 수 있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 여권은 라오스, 미얀마보다는 더 많은 국가를 비자없이 방문 할 수 있다.
지수는 보유자들이 사전 비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목적지의 수에 기초하여 199개의 세계 여권의 순위를 매긴다. 지수는 비자 정책 변화가 효력을 발휘하는 시점과 연중 실시간으로 매달 업데이트된다.
동남아 국가들은 최근 치열한 지역 관광 경쟁 속에서 국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 면제 캠페인을 강화했다.
한국 여권은 191곳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과 순위가 같다. 한국은 2022년 7월 순위에서 공동 2위(무비자 입국 192곳), 2023년 7월 공동 3위(무비자 189곳) 정도를 유지했다.
공동 2위은 192곳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으로 집계됐다. 일본 여권은 최근 5년간 1위를 지키다가 지난해 공동 3위로 떨어진 뒤 올해 한 계단 올라섰다.
공동 4위는 190곳에 무이자 입국이 가능한 벨기에, 덴마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으로 집계됐다.
한때 최강 여권 파워를 보였던 미국은 지난해처럼 8위에 그쳤다. 186곳에 무비자 입국할 수 있다 .
북한은 41곳에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을 뿐이어서 하위권인 96위를 기록했다. 올해 최하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나왔다. 무비자 입국은 26곳에서만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