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개인 재산이 1,09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인텔의 시가총액은 970억 달러에 육박한다.
젠슨 황의 자산은 1,090억 달러에 달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목록에서 13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한때 칩 설계 및 생산 분야의 세계 선두주자였던 오랜 칩 회사 인텔의 시장 가치보다 높은 수치다.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에 따르면 소셜 네트워크 엑스(X)와 레딧트(Reddit)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위의 정보를 젠슨 황이 개인 자산으로 인텔을 인수할 수 있다는 댓글과 함께 공유했다.
"젠슨, 해보세요. 고민 중이신 거 알아요.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저희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고 AI 개발자인 토마스 밀러는 X에 썼다.
"황은 인텔을 인수하더라고 여전히 130억 달러가 남았는다. 5년 전만 해도 이런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해낼 수 있습니다."라고 키라는 말한다.
최근의 AI 열풍으로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3조 달러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칩 회사가 되었다. 현재 5대 기업 중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과 함께 3위를 차지한다.
황은 7,500만 주 이상의 엔비디아 주식을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신탁 및 파트너십을 통해 7억 8,600만 주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황은 올해 약 600만 주(7억 달러 상당)를 매각했지만, 이는 전재산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목록에서 1, 5위를 차지한 엘론 머스크와 래리 엘리슨도 황에게 AI 칩을 판매해 달라고 "구걸"해야 했다. 이 사실은 래리 엘리슨이 오라클의 9월 실적 발표에서 확인한 것으로, 엔비디아 CEO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한편 인텔은 현재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8월 초, 인텔은 구조조정 계획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15% 이상(17,500명에 해당)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법적, 반독점적 우려로 인해 황이 인텔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다. 톰스 하드웨어는 "그러나 황이 ARM과 마찬가지로 인텔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면 이야기가 너무 커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모래 언덕에 있는 모래알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