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콩델타의 광활한 논에 버려지던 볏짚이 한국의 기술력을 만나 ‘친환경 황금’으로 거듭난다. 한국 기업과 연구진이 베트남 껀토(Can Tho)에 800만 달러(약 107억 원)를 투입해 볏짚을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혁신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양국의 탄소 중립 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 볏짚 소각 대신 연료화… 탄소 5만 1000t 감축 ‘일거양득’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EP그룹 회장이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인 현동훈 박사팀은 지난 16일 열린 ‘탄소 중립 기술 협력 워크숍’에서 껀토 지역의 볏짚 바이오디젤 시범 운영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144㎢ 면적의 농지에서 수거한 볏짚을 활용해 연간 1만 7,400톤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함으로써 연간 5만 1,000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논에서 볏짚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 정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기술은 완비, 원료 확보가 관건"… 현지 대기업과 맞손베트남의 농업 부산물은 연간 1억 5,600만 톤에
한때 38조 동(한화 약 2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베트남의 중견 그룹 호앙안자라이(HAGL)가 화려한 경영 정상화와 함께 직원들을 향한 역대급 보상안을 내놓아 화제다. ◇ "어려울 때 곁 지킨 당신들 덕분"… 160가구 무상 증정18일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 자라이성 플라이쿠(Pleiku)시에서 열린 ‘푸동(Phu Dong) 고층 주거·상업 복합단지’ 착공식에서 도안응우옌득(Doan Nguyen Duc, 일명 ‘바득’) HAGL 회장은 파격적인 발표를 했다. 회사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 버텨온 장기 근속 직원들에게 아파트 160채를 선물로 증정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선물의 주인공들은 10년 이상 회사에 헌신하며 유동성 위기와 구조조정의 고통을 함께 나눈 핵심 인력들이다. 득 회장은 “회사가 파산의 문턱에 서 있을 때도 떠나지 않고 헌신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부활이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6,000억 동 투입… 플라이쿠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이날 착공한 푸동 복합단지는 플라이쿠시 중심부인 응우옌땃탄(Nguyen Tat Thanh) 거리에 위치한 약 7,000제곱미터 부지에 건설된다. 규모: 지상 2
광우병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지역에서 수십만 톤의 불법 육류 원료를 밀수입해 베트남 전역에 유통시킨 대규모 조직이 적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범행 규모만 2조 1700억 동(한화 약 1,180억 원)에 달하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검역 당국 간부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뿌린 정황도 드러났다. ◇ "돈 된다면 질병도 수입"… 6개 가공회사 앞세운 ‘밀수 왕국’18일 법조계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앙사 영양 수출입 유한회사(이하 호앙사)의 대표 쩐응우옌빈(43)과 아내 도투이능(44) 등 25명이 밀수 및 뇌물수수 혐의로 내달 3일부터 호치민시 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이들 부부는 투득시에 6개의 유령 회사를 설립한 뒤, 광우병 발생 위험으로 수입이 엄격히 금지된 유럽 국가들로부터 소·양 유래 혈분, 육골분 등 사료 원료를 대량으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가에 매입한 금지 품목을 돼지 적혈구 분말 등으로 허위 신고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겼다. ◇ 검역관 한 건당 수백만 동 뇌물… "증명서 위조는 일상"이들의 범행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검역 당국의 부패가 있었다. 조사 결과, 빈 부부는 선적 서류가 부적합할 경우 전문 위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를 앞두고 베트남 전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가 발령됐다. 베트남 당국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군과 공안(경찰), 지방 행정력을 총동원해 ‘무결점 보안’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 육·해·공 아우르는 ‘다층 방어막’ 구축공안부는 대회 개최지인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숙소, 이동 경로 전역에 특수부대와 기동타격대를 배치했다. 특히 테러 및 소요 사태에 대비해 진압 경찰과 대테러 부대가 실전 배치를 마쳤으며, 행사장 주변은 물론 사이버 공간에서의 정보 왜곡 및 해킹 시도까지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있다. 군은 인프라와 공역 보호에 주력한다. 공병 부대는 주요 시설에 대한 지뢰 및 폭발물 수색을 완료했으며, 방공 부대는 무인기(UAV) 등 저고도 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24시간 감시 체제에 돌입했다. ◇ 인공지능(AI) 카메라부터 훈련견까지… ‘물 샐 틈 없는’ 경비이번 전당대회에는 첨단 기술과 전통적 경비 수단이 동시에 투입됐다. AI 보안: 행사장 입구마다 안면 인식 기능이 탑재된 AI 카메라가 설치되어 신원이 확인된 인원만 출입을 허용하
수십 년간 계획서에만 머물렀던 껀저(Cần Giờ) 다리와 깟라이(Cát Lái) 다리가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다. 2026년 1월 15일 두 다리의 기공식이 동시에 거행되면서, 호치민시 남쪽과 동쪽의 두 주요 관문에서 오랜 세월 이어진 페리 의존 시대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지난 1월 15일, 호치민시와 동나이성에서 동시에 진행된 기공식에는 정부·지방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두 사업 모두 민관협력(PPP) 방식 중 BT(건설-이전) 계약으로 추진되며, 당 대회 14차 전당대회 경축 사업으로 지정된 핵심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다. ◇ 껀저 다리: ‘녹색 허파’를 바다로 잇는 40분 시대 열린다 껀저 다리는 현재 페리 빈칸(Bình Khánh)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교통 병목현상을 완전히 해소할 핵심 사업이다. 전체 길이 6.3km(주교량 약 3km), 왕복 6차로, 총사업비 약 13조 2천억 동 규모로, 마스테리즈(Masterise) 그룹이 투자 주체로 나섰다. 아이디어는 수십 년 전부터 있었으나, 2017년 5월 총리가 호치민시 교통계획에 정식 반영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후 투자 방식 논의 등으로 지연되다가 BT 방식 적용으로 사업이 본궤
베트남 정부와 노동계가 노동법 개정을 통해 법정 공휴일을 확대하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치국의 결의에 따라 매년 11월 24일을 ‘베트남 문화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적인 유급 공휴일로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어, 베트남 근로자들의 ‘휴식권’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 11월 24일 ‘문화의 날’ 신설… “근로자 정신적 삶 풍요롭게”베트남 고용국은 최근 정치국 결의 제80호를 이행하기 위해 매년 11월 24일을 유급 공휴일인 ‘베트남 문화의 날’로 지정하는 노동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베트남의 법정 공휴일은 연간 12일로 늘어나며, 약 1~4개월 간격으로 6번의 연휴가 고르게 배치되게 된다. 레반찐(Le Van Trinh) 직업안전보건과학협회장은 “문화의 날을 유급 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진일보한 조치”라며 “제조 현장의 근로자들이 부족했던 문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정신적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1월 말은 연말 수출 물량이 집중되는 3분기 피크 시기를 지난 시점이라, 기업의 생산 계획에도 큰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주변국은 15~17일인데 베
2026 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 대진이 확정되었다. 일본 U23 대 한국 U23, 그리고 베트남 U23 대 중국 U23이 맞붙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중동에서 열렸으나 4강 진출 팀은 동북아 3팀과 동남아 1팀으로 늘 우세했던 중동세는 모두 몰락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백가온(부산 아이파크)의 선제골과 후반 막판 신민하(강원FC)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호주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난적 호주를 맞아 전반 21분 막내 백가온이 이현용(수원FC)의 중거리 침투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로빙 슛으로 연결해 첫 골로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 6분 동점포를 내줬으나 후반 43분 강성진(수원 삼성)의 코너킥을 신민하(강원)이 머리받기로 연결해 2-1 결승포를 터트렸고 결국 이 스코어를 지켜 이겼다. 백가온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19살로 이민성호 막내인 백가온은 이날 처음 선발 출전했는데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한국 U-23 대표팀이 대회 4강에 진출한 건 정상에 올랐던 지난 2020년
쇼피, 틱톡샵, 라자다, 티키 등 4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2025년에 총 429조 동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 대비 약 34.8%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 시장 조사 플랫폼 Metric.vn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은 2025년에 하루 평균 1조 1700억 동(약 4450만 달러) 이상을 온라인 쇼핑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매출은 급증할 전망이다. 쇼피, 틱톡샵, 라자다, 티키 등 4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2025년에 총 429조 동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 대비 약 34.8% 증가한 수치다. 이는 하루 평균 1조 1700억 동(약 445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의미한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상품 수는 390만 개 이상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개당 10만 동에서 20만 동 사이의 가격대 제품이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전체 매출액의 25%를 차지했다. 뷰티, 생활용품, 여성 패션 부문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뷰티 제품은 전체 매출의 29.5%를 차지하며 74조 4천억 동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생활용품이 56조 7천억 동,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