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몇 년 동안 베트남의 대표적인 외국인 직접 투자국이었다. 하지만, 진행 중인 어려움들이 최근 두 나라 사이의 사업 활동을 둔화시키고 있다. 김흥수 상공인 연합회(코참)회장은 VIR 신문과 한국의 투자 및 인수 활동에 대한 전망을 나누었다.
올해 한국에서 베트남으로의 자본 유입 전망은?
한국은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베트남에 677억 달러를 투자해 총 외국인 투자액의 18.7%로 베트남에 투자한 13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최근 몇 년간 경제성장을 이어갔고, 201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08%로 달성한 뒤 2019년 7.02%로 정부 초기 목표치를 웃도는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달성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유망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행선지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베트남 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성장은 국내에서 희망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해결되는 하반기 이후 회복될 전망이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전통적으로 의류, 가방, 신발 등 제조업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베트남 투자도 전자, IT, 자동차, 건설장비 및 부품, 유통, 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202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OVID-19 발병은 베트남 내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 및 인수(M&A)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지난 몇 년간 베트남의 국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은 베트남 기업의 기존 네트워크뿐 아니라 유통망을 인수하기 위한 M&A 활동을 통해 베트남 기업의 지분 자금 조달과 인수에 관심을 보여 왔다.
예를 들어 한화그룹은 2018년 8월 빈그룹 JSC에 4억 달러를 투자했고, SK그룹은 빈그룹 JSC와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기업들은 M&A 활동을 통해 보다 2019년에 음식 배달 그룹 우와 브라더스사가 베트남엠엠을 인수했는 것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기업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믿는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M&A 활동을 통해 금융이나 에너지 등 신규 라이선스 취득이 어려운 특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베트남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자 한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COVID-19 발병이 보여주듯 올해 세계 경제 발전과 투자는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는 경제학자들이 많다.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M&A 활동을 하는 국내 기업과 투자자들이 투자를 주저할 것이라는 점도 우려된다.
문제와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의 추세에 비추어 볼 때, 한국 기업들의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제조 이전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최근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의 대안, 즉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의 일부로 베트남을 꼽았고, 한국 투자자들도 중국 내, 심지어 한국 내 제조 공장을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인도, 동유럽, 아프리카 등 다른 많은 지역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중국 경제체제의 불투명성과 각종 사회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그룹은 중국에서 베트남 등지로 제조시설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에 여러 국가와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많은 외자기업들은 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공장 부지 비용 상승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의 매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의 이상적인 투자처로 만들 기 위해 베트남은 무엇을 해야 하는 가?
베트남의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혁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특히 행정절차의 투명성을 높여 행정처리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야 한다.
또 중국 등 인근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급등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탓에 공장 입주 비용 증가 등 초기 투자비용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억제와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유기업의 민영화를 가속화하고 연구개발 투자와 장기적인 기술인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출처: VIR)